왜 [시절과 기분]이라고 제목을 정했을까?

옛스러우면서 추억에 잠기게 하는 제목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랑이다.

남자, 동성끼리의 사랑.

가제본이라서 분량이 적다. 스토리가 헷갈리때쯤 적은 분량이라 이해되지 않는게 이상했다.

읽고 있다가 앞으로 페이지를 건너길 몇 번.

이제야 소설속 주인공들의 사랑이 나의 고정관념으로 이해되지 못 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작가에 대해서 검색을 했다.

지금 한국문학은 모종의 단계를 통과하고 있다. 어떤 평론가의 진단처럼 페미니즘과 퀴어가 요즘 국내 문학을 설명하는 두 키워드로 주목받는다. 게이 소설가 김봉곤은 그 선두에 있는 작가다. 물론 성소수자 문제를 소설 소재와 주제로 삼는 퀴어문학의 선두에 서 있다는 말이다.

중앙선데이 기사.

나에게는 낯선 주제지만, 사회는 벌써 공감하고 있다. 나도 성소수자들의 캠페인을 볼 때면 공감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설속의 주인공들의 대화를 읽으면서는 공감되지 못 하는 나를 발견했다^^

아직 출간되지 않은 소설이지만, 기대해본다.

공감하기 위해서라도 읽어봐야지.

나는 그를 잃은 척하지만,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잃지 않은 척하지만, 완전히 잃었다고도 생각한다.

그는 이제 내가 쓴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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