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를 들으면 놀라우면셔도 숨이 턱 막힌다. 공부를 해봐서 헉헉되고, 애들이 한둘이 아닌데 부모로서 노력해야 될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자신이 없고^^
자랑은 아니지만 공부를 좋아한다. 배우는 걸 좋아한다는 뜻이죠.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정말 단 한번도 없다고 하면 안 믿으시줄 알지만 정말 그렇다.
근데 잠깐? 내가 얼마나 잘 났다고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잠시 착각했습니다.
어쨌든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이 먹고 살기 바빠서 자식들에게 공부소리를 못 한 건 아니지만, 생활형편이 좋지 못 해 비슷한 잔소리를 못 들었다. 착한아이였습니다.ㅎ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공부 잔소리는 안 한다. 대신 책을 읽으라고는 하는데, 여는 아이들처럼 스마트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럼 우리 때는 노는 일에 관심이 없었을까?
아니다. 매일 놀았다.거의 매일 동네 형동생들과 밥먹고 놀고, 밥먹고 놀았다. 놀면서 공부했다는 말이 진짜였다. 그렇게 보니 진짜로 노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중학교 가면서 슬슬 인문계고 들어간다고 시작하고, 고등학교 가서 서울로 가야한다고 공부를 쫌 한 것 같다.
그래서 학생시절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유난하게 힘들지 않았다. 이상한건가?
우리 부부가 둘 다 그렇다. 언젠가 자신들이 깨닫고 하겠지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이책을 보며 입시 관련해서 처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핵심과 기본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 않다. 모두 공감되고 동의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