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호텔에 묵었던 한 여성(주인공 안느 리즈)은 우연찮게 서랍에서 원고를 발견하고 읽습니다.
그런데 이 원고는 보통의 소설이 아니었던 모양이죠^^. 안느는 이 원고를 쓴 작가에게 보내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원고는 32년 전에 어떤 이유로 분실되었다가 이제야 작가에게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이죠.
안느의 호기심과 열정은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이 원고가 32년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파헤치기 위한 수사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원고가 주고 받은 사람들을 찾아가면서
정말 많은 스토리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이 원고는 그냥 단순한 하나의 소설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소설을 통해서 또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 원고를 쓴 작가(실베스트르, 50대 남성) 또한 자신의 원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삶으로 도전하는데요.
어떤 도전인지 궁금하시죠???
이 소설(128호실의 원고)은 구성은 독특하죠. 누군가에게 쓴 편지내용을 나열하는 식이죠.
원고가 지난간 사람들간의 주고받은 편지들로 설명되어지고,
독자들도 주인공들이 편지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그대로 전달받아서 애간장을 태울 뿐이죠^^
더 많은 내용을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게 뻔합니다.
아주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잘 쓰지 않는 편지의 기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