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너무 재밌는 책이었요.
당연히 저자가 재밌는 얘기를 썼기 때문이었죠
뭐가 그렇게 재밌었을까요?
살아가는 얘기인데,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장사를 하는 얘기랍니다.
그것도 혼자 한 얘기를 하면 재미없었을 수도 있는데요
한사람이 한 장사가 아니라, 10명이서 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책 제목이 <십분의 일을 냅니다>구나!라고 섣불리 생각하면 안됩니다.
책제목처럼 십분의 일을 낸다는 것은
와인바를 시작했을때 멤버들이 자신의 월급의 십분의일(10%)에 해당하는 돈을 내서
가게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저자는 이 회사의 대표사장입니다. 드라마피디일을 하다가 퇴사하고 옛 스터디 동료들과 함께 '청년아로파'를 결성해서 을지로에 와인바<십분의 일>을 차렸다고 합니다.
이 책도 그러한 <십분의 일>이라는 가게를 만들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고, 실제로 가게를 오픈하고 운영하면서 생겼던 일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에쎄이입니다.
뭐 서평이라고 해봐야 할 게 없는 책입니다.
읽어보세요
글도 잘 쓰고,
내용도 재밌고,
작가도 멋있는 것 같고(보지 않았으니까요)
같이 하는 분들도 함께해서 좋고
그렇다고 뭐 맨날 좋겠어요?, 돈이 들어간 일이니 맨날 행복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행복할 때가 더 많고
혼자일때보다 함께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가 우선이 아니고
나름 그들이 시작하게 된 마음가짐이 좋은 거겠죠
책을 읽다가 빵빵 터졌던 부분이 있어요.
어쨌든 이 책을 저자 한사람이 썼으니까, 출판하기 전에 멤버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다면
출판이 된 뒤에야 볼 수 있었다는 건데,
가끔 저자가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했는데, 그게 아주 리얼해서 너무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