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무교이지만, 어쩌다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어렸을 적 고향에는 조그마한 동네치고는 크고 오래된 성당이 있었는데요, 성당내부에 들어갔다가 그 분위기에 압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천주교를 믿었고, 누나랑 여동생도 어렸을 적 세례를 받았죠. 저만 빼고
어른이 되고, 집사람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가끔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석했지만, 불편한 마음이 있었어요.
어쩌면 <신에 대한 불신> 이라고 해두죠.
그러다 엔도쇼사쿠의 '침묵'이라는 책을 읽고 너무 큰 슬픔과 위로를 받았어요.
물론 믿음에 대한 문제는 바뀌지는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