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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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책입니다.

2019년을 마무리할 때인데 이런 소중한 책을 읽게 되서 행복합니다. 한해를 잘 살았든 못 살았든 최선을 다했습니다.

거기다가 도서출판 쌤앤파커스의 서평단에 선정되어서 올 한해 재밌는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영광과 행복이 있었습니다^^.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죠?

다들 팍팍한 인생살이를 하고 있을 때면 한번쯤 고민을 하는 것들이 삶이잖아요.

그것들이 철학에 대한 질문들이죠.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고 묻고 또 찾아서 사람들에게 해답을 제시한 분들이 유명한 철학자들이죠

이 책도 그런 철학자들의 말과 글들을 인용해서

지금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고민들에 대해서

길지 않은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 해답들이 마음을 술술 잘 풀어지게 하네요^^

이미 3000여 년 전부터 인류가 지금과 비슷한 고민을 해왔다는 말은 곧 이제껏 수많은 현자들이 이 고민들을 해결하고자 사유를 거듭해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8쪽, 철학이란

이 책은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철학자들의 대답을 길지 않게 제시합니다.

거기다가 더 좋은 건 철학자에 대한 소개와 주요저서를 간단하게 읽을 수 있도록 팁도 제공하죠.

읽다보니 짤막한 대답들이 쏙쏙 쉽게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아무리 짧아도 어렵게만 느껴지던 철학서들이 이해되는 걸 보니. 쉽지 않은 인생을 산 나이가 된 거 같기도하고^^

그래서 지금 이 나이가 너무 좋습니다.

나를 뒤돌아 볼 수 있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고 수고한 나에게 위로와 감사를 보낼 수 있으니깐요

요렇게 주제별 철학자들의 대답을 제시하고서, 마무리로 <알아두면 쓸데있는 철학 스토리>를 추가했습니다.

<붓다편>에서는 오히려 철학스토리에서 깊은 감동을 준 문장을 발견했답니다

출가하지 않고 속세에 머무는 세인 유마힐이 붓다의 뛰어난 제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고 합니다.

불도를 이루려면 속세에 거하며 비도를 행하면서도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

'번뇌즉보리(번뇌는 곧 깨달음)'

86쪽

도를 닦으러 산속으로 들어가서 닦은 도가 과연 진정한 도가 될 수 있겠느냐의 질문이 아닐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이 범생이들에게는 현실의 번뇌를 이겨내야 하는데,

번뇌를 벗어나 닦은 도가 세상속으로 들어오면 실제로 써 먹을수 있겠냐 이거죠^^.

속이 뻥 뚫립니다.

나만 맞는다는 건 세상에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만 하는 고민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3000여년의 시간를 초월해서 먼저 살았던 그들의 시선으로는 어떤 대답을 줄 수 있었는지 알아보면 재밌는 독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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