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갓 - 그 의사는 왜 병원에서 몸을 던졌을까?
사무엘 셈 지음, 정회성 옮김, 남궁인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고의 책입니다.

2019 최고의 소설이네요^^♡♡♡

혹시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나요?

읽어봤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잘 설명은 되지 않지만,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며 너무 재밌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책을 읽으며 이렇게 깔깔대며 웃어 본적이 없으니까요^^

물론 어릴적 만화책을 보면서 가끔은 있었답니다.

머가 그렇게 재밌냐구요?

리얼,솔직한 장면들과 주인공들의 모습들.ㅎㅎ

물론 재미만 있는 건 아닙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 유대인 인턴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직업과 환자들에 대한 고민하고 번뇌하는 장면들도.

환자들은 왜 선생님을 좋아하죠?

그건 내가 환자들을 솔직하게 대하고 그들이 자신의 나약함을 비웃도록 하기 때문이야. 레고처럼 엄숙한 독선주의로 나가거나 퓨젤처럼 징징대며 손을 잡아주며 환자들에게 곧 죽을거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대신

나는 환자들에게 그들이 여전히 살아있는 세계의 구성원이고...

대부분의 시간, 특히 진료실에서 환자란 자각은 거의 하지 않아. 나와 함께 있을 때 그들은 저마다 현존하는 인류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되지

로이 바슈가 팻맨에게 묻다.322 쪽

소설은 작가가 자신의 의사로서의 경험을 썼습니다. 책은1978년 8월에 출간되었습니다. 40년이나 되었네요.

이렇게 오래된 책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아니죠, 이제라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작가는 책을 출간하고 30년이 자나서 2009년에 하버드의대 졸업식에 강연자가 됩니다.

작가의 말을 들어볼까요?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할 줄 알았다. 젊은 의사들은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이든 세대들은 기피하는데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비난했다.

한 독자의 편지내용이 생각난다.

'나는 오클라호마 주 툴사에 위치한 재향군인병원 당직실에 혼자 있습니다..... 선생님의 책이 없었다면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겁니다.

나가는 글.626쪽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은 많지 않다. 드라마, 영화 소재로 많이 나와서 실제와는 다르기도 하지만 저럴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오고 가는 곳이라서 그들의 일상이 얼마나 치열한지는 알것 같다.

이 소설도 그런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악전고투하며 삶의 줄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인턴들의 적나라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 빵빵 터지는 유머들도 있다. 아마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책을 읽다가 너무 크게 웃어댄 바람에 침대가 흔들려 곁에서 자던 아내가 깼습니다

나가는 글, 지난 수년간 이 같은 말을 여러번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