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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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누구도,

아니 아무리 많은 사람도,

나이를 먹을만큼 먹고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기에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려고 하는데,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할 권리는 없다.

자신이 행복하고 잘 되는 것에 대해 가장 많이 관심 갖고 있는 사람은 당사자다.

인격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관계에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3자가 어떤 사람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관심은 당사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다.

-자유론,제 4장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권한의 한계 174쪽

사실 책을 펴고 읽은지 한 참이나 되었지만,

내 지성의 한계로 무척이나 진척이 없다.

한장 한장 읽을 때마다 반성과 깨달음, 나의 무지에 대한 창피함과 부끄러움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길 수 십번이다.

자유.

생각에 대한 자유, 행동에 대한 자유

내가 원하는 자유와 상대가 원하는 자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우리는 자유를 존중하는 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근원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아빠로서 애들에게

상사로서 동료와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창피하다.

깨달음은 실천인데

이걸 어떻게 사과하고 제대로 실천할 지

눈 앞이 깜깜하다.

지금은 이 책을 내가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앞으로 시간을 내서 읽을것이라는

내 안의 욕구정도만 생각하자.

다짐은 너무 성급하고, 잠시 접어두자.

이 책에 대한 서평은 계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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