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하는 힘
모리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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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움이 많다.

사실 이 책 제목만 봐서는 읽고 싶은 매력이 많았다.

근데 막상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문장력이 너무 부족하다. 물론 저자의 실력인지 아니면 번역자의 문제인지 그것도 아니면 출판사에서 감수를 하면서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예를 들면 휴일에 텔레비전에서 소개한 유명장소에 가서 줄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행동을 낙관주의라고 했는데,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게 일본인들의 일반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이런 행동을 낙관이냐,비관이냐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냥 좋아하는 맛집을 선택해서 힘들어도 견디는 것 그뿐이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비관하는 힘'도 약간은 논리가 비약적이고 과잉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거기다가 단어에 대한 정의를 주관적으로 해석한 부분들이 있어서 읽고 이해하는 어렵다.

조금은 아쉽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충분히 알고 있다.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즉 근거없는 낙관은 현실을 변화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비관을 통해 준비된 예측이 세상을 변화시켜왔다는 것이다.

물론 동의한다.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존재하고 저자가 말하는 연장선상에서 해석해보면,

비현실적으로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인것 같다.

이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칭찬받고 응원받으면서 성장한 현대 젊은이는 비관이라는 사고를 처음부터 부정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그들은 비관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믿는다. 어떤 의미에서 낙관에 홀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낙관의 지배로부터 해방되는 데 필요한 지침이 담겨 있다.

들어가는 글.15쪽

여기서 말하는 젊은이는 일본을 말하는 것 같다. 비현실적인 낙관론에 대한 심리학 연구결과를 보면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현실적으로 낙관적이지 않다. 오히려 비관적이다^^

저자가 말하는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분명 장점이 있고 필요하다.

그래도 난 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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