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2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가 주인공인 책이다.

푸른바다를 힘차게 헤엄치는고래의 모습이 신비로우면서 멋있다.

바닷가에 태어나서 바다에서 만든 추억이 인생의 절반이나 되서 바다는 고향과 같다.

지금도 바닷가에서 걸으며 느껴지는 바람과 짠내음을 맡을 때면 기분이 묘하게 좋다^^

살아있는 에너지를 받는다. 기를 받는다고 하죠.

이 책은 바다에 관한 역사를 망라해서 쓴 책인데, 학문적인 부분이 많아서 쫌 지루할수 있다.

반대로 바다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최고의 책이 될수도 있다.

추천사를 잠깐 볼까요

처음 읽는 바다세계사는 지적인 사유를 자극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책이다.

필요한 내용만 알차게 담은 이 흥미진진한 책은 대학원 세미나의 자료로 활용해도, 해변에서 휴가를 보낼 때 읽어도 손색이 없다.

로즈와도스키는 중요한 주제를 탁월하게 풀어냈다.

처음읽는 세계사를 무미건조한 역사책으로 치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커크 도시, 뉴햄프셔대학 역사학 교수

추천사를 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교수입니다.

자. 이제, 이 책을 어떤 자세로 읽어야 될지 감이 잡히죠^^

그렇습니다. 약간 진지모드로~~~

그래도 새로운 관점,해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왜냐면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저자는 이제까지의 역사가 육지, 대륙을 중심으로 쓰였다면, 이제부터 역사의 주인공은 바다라는 것이다.

충분히 일리있는 말입니다.

그러면 저자의 생각도 잠깐 보고 가죠.

이제 바다를 인류 역사의 중심에 놓을 시기가 도래했다. 바다의 역사로 육지의 역사를 대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른 중요한 역사에 바다 자체의 고유한 역사를 더할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면 과거를 보는 시각이 풍성해질 뿐 아니라, 바다의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현대 세계 역시 풍성해질 것이다.

프롤로그

우리가 서 있는 곳, 생활무대가 육지라서 그 동안 바다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왔다.

바다는 크기나 자원을 보더라도 육지에 못지 않게 중요한데도 말이다

가까운 바다는 친근하고 아름답지만 오히려 먼 바다는 인간에게 두려움이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심해를 포함한 바다와 인간의 장구한 역사.

2. 산업화,세계화에 따른 바다와 인간 관계

3. 일과 놀이, 과학 연구 그리고 바다에 대한 지식

바다에 대한 좋은 시도 감동적이다.

그대 눈부신 거울 같은 바다여,

전능하신 신의 형상이 드러나는 곳

영겁의 세월, 미풍과 돌풍과 폭풍우로 떨다가도 고요해지는 곳

극지를 얼음으로 뒤덮거나 작열하는 열대에서 어둠으로 차오르는 곳

어둠을 쌓이가는 곳, 한도 끝도 없이 숭고한 곳

영원의 의미지, 보이지 않는 자의 왕좌

그대의 끈끈한 점액조차 심해의 괴물을 창조한다.

모든 공간은 그대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그대는 앞으로 전진한다.

두려움으로, 헤아릴 길 없는 심연의 깊음으로, 그리고 고독함으로.

조지 고든 바이런 경, 치일드 해럴드의 순례 1818

오랜만에 지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준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