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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이정민.이윤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평점 :
쉽지 않은 주제다.
누구들은 가장 어렵다고 하기도 한다.
그럼 나는?
둘 다 아주아주 어렵다.
그럼 어떻게 어려운 걸 하고 있냐구요?
머 방법이 없다. 그냥 하는 수 밖에.
왜 잘 하려고 노력하지 않냐구요?
둘 다 스트레스 안 받기 위해서요^^
참 쉽지 않은 주제 맞죠?
이 책은 그 쉽지 않은 2가지 주제에 대해서 썼다.
바로 육아와 영어공부다.
우와 대단하다는 느낌이죠.
근데 다르다. 둘 다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이용한 것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이렇게 된 것 같다.
육아에 지친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대신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분은 아닙니다.
그러면 진짜로 미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영어공부를 지친 몸과 마음으로 한다는 것은 노노입니다.
저자는 대학원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18년을 살고 있는^^ 그리고 남편과 함께 딸을 키우는 직장맘이네요.
결혼 생활중에 어렵게 낳은 딸을 육아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러다 안 되겠다고 싶어서 아이가 자면 무조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을 읽으면서부터 아이와 남편을 향했던 날카로운 가시들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조금씩 나아졌답니다
그런데 저자에게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외국에서 딸을 키워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네요.
아이가 더 커서 학교에 들어가 내게 어떠한 질문을 했을 때,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고 정확한 답을 자신있게 말해 줄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들었다.
미국에서 대학원 이전의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나와 남편이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란 생각이 들었다.
이무렵 나는 아이를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영어 원서리딩을 하게 되었고, 육아 우울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은 원서리딩을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써내려갑니다.
1.오직 나를 위한 공부를 시작하다.
2.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는 습관을 만든다.
3.영어는 단어로 시작해서 단어로 끝난다
4.읽은 책을 그대로 흘려 보내지 않는다
저자는 자매인 친동생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달에 한권씩 영어원서를 리딩하고 모르느 단어와 좋은 문장들을 정리해서 리뷰를 작성해서 올리고,
마지막은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서 책터뷰라는 걸 통해서 마무리를 했다고 하네요.
희망하는 일반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육아하는 엄마들도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공감했지만,
나처럼 영어공부에 자신감이 없는 이들에게도 흥미롭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았다.
특히 책에서 권하는대로 간단한 이솝우화부터 해도 좋을 것 같다.
책에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저자가 느낀 영어공부 방법에 대한 팁이나 노하우들이 많다. 추천해주는 유용한 어플이나 사이트들도 수준에 맞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아무쪼록 저자의 말처럼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아이와 함께 긴 육아과정을
'배움'이라는 단어와 더불어 갈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엄마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