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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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아웃사이더의 심리학이라는 영역은 없다^^.

저자는 프로이트의 생을 바라보며 아웃사이더의 삶처럼 외롭고 지난했을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요즘 말하는 인싸가 아닌 아싸다^^

그러나 타고난 아싸는 아니다.

프로이트는 소위 말하는 주류에 들어갈 수 없다면 철저하게 아웃사이더가 되어서 인싸가 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 선택을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아싸가 된다는 것은 남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수도 있고 무관심이 대상이 될 뿐 아니라, 잘못하다가는 완전히 그 업계에서 매장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프로이트는 말도 안되는 무모한 도전을 했을까?

아닙니다.대단한 배짱과 확신이 있었겠죠^^

어찌보면 본인에 대한 정확한 자기분석을 할 줄 아는 능력을 벌써부터 가졌을지 모른다.

자신의 능력과 성공에 대한 욕구, 의지, 세상을 뒤바뀌게 할 잠재력을 알고 도전했겠죠

가난,유대인이라는 환경속에서 태어나 당시 유럽의 가장 중심이 되었던 오스트리아 빈의 상류층 사회를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허탈했을까?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방식대로 해야만 한다는 점에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지식을 확장시키는 탐구의 여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기존의 사고방식에 구애받지 않으려 한 것이다.

자기 자신이 사회적 기회의 스펙트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배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프로이트는 사회의 자아도취적인 추정에 도전할 기회를 찾기시작했다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만연해지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프로이트의 인식


책은 프로이트 생애에서 그가 남긴 편지,저술 등을 근거로 해서,

프로이트가 했던 유명한 말과 글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연구업적의 배경과 내용, 그리고 논쟁거리 를 아주 재밌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36가지의 주제로 정리했다.

그가 한 작업의 과학적 티당성에 대한 의문이 평생 프로이트를 괴롭혔고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프로이트는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과학자가 되기를 갈망했다. 코페르니쿠스,다윈,뉴턴,아인슈타인과 같은 형태의 사고를 하기 원했다

139쪽, 과학자인가?

프로이트는 강력한 지지자들을 모았지만 그의 삶 안에서 인간관계는 계속해서 파탄으로 이어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카를 융과도 성이론으로 결별하고,

알프레드 아들러하고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같은 근본 개념의 타당성 문제로 결별한다.

이외에도 초기 수요심리학회로 시작한 정신분석 학회의 추종자들과도 끝내는 관계들이 깨지고 만다.

프로이트는 대결구도에 휘말리는 경우가 유달리 잦았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나누고 싶어 했지만, 그 생각들이 자기 통제 아래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분쟁은 불가피했다

211쪽, 친구는적이다

작가는 프로이트가 남긴 유산에 대해서 말한다.

<프로이트가 주장했던 많은 이론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거나 타당성이 입증된 것은 없다. 그것 자체로 많은 결함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무의식, 성적욕구, 꿈 같은 것들이 정신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의심하지는 않는다.

프로이가 촉발시킨 아이디어들 덕분에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의 삶속에서 어떤 숙명을 느꼈다. 과연 프로이트라는 학자가 없었다면 인류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라고.

그 스스로도 숙명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해야되는 일이 인간의 정신을 분석하는 것이고, 자신이 인류역사에 남길 연구들을 해야된다는 것을

그것을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고정관념들을 깨뜨려야 하는 철저한 아웃사이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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