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라운드
김성수 지음 / 밥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설화해서 더 관심이 있었다.

마치 직장에서 전임자로부터 업무인수인계서를 받고 들여다본 느낌처럼 생생했다.^^

실제 일어났던 사건

형사들의 치열하고 끈기있는 추격

범인들과 용의자들의 살벌한 도주

등등

소설을 읽으면서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스토리와 주인공들의 관계가 긴장을 주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지라

처음부터 내내 긴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물론 진짜 날것의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실제사건을 다루다 보니

아무리 소설의 요소를 가미했더라도

팩트로만 구성된 보고서같은 건조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런 아쉬움보다 사건속의 주인공들의 사명감을 가지고 목숨을 잃을 수 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조직과 동료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기도 했다.


실화소설이다 보니 저자의 경력도 궁금하다.

저자는 실제 경찰직에서 34년간을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고 정년퇴임한 경찰관이다.

저자의 말

이 소설은 수년에 걸쳐 전국으로 은밀하게 유통되어 온

가짜 휘발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70년대부터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짜휘발유를 유통한 범법자들은 마치 그리스 신화 속의 괴물 히드라와 같이 강한

자생력을 가져 오늘날까지 근절되지 않았다.

소설은 2004년 세녹스 사태 이후 전국으로 가짜휘발유를 유통하던 조직망을

일거에 소탕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

소설에서 전국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국가대책회의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국무총리를 총책임자로 한 가짜휘발유를 유통하는 조직망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청에 특별수사팀이 만들어진다.

팀장은 정년을 얼마 안 남기고 제녹스수사팀에서 수사를 했던 김성호팀장이 맡고 전국 경찰서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각자의 특성들이 강해서 수사를 하면서 실수도 있었지만 팀장을 중심으로 밤을 계속 세워가면서 전국을 누비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멋지고 아름다웠다.^^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팀장으로 나온 김성호팀장이 모습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면서 개성이 강한 후배형사들을 지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과연 리더의 모습이 이런 사람의 모습이 아닌가?하는 느낌

특히 경찰청장에게 독대해서 팀장으로서 요구하는 모습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었다.

짧은 기간내에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하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하는 수사상황에 대한 보상이었다.

먼저 팀원들에 대한 전원 일계급 특진, 그리고 수사진행상황을 신속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팀장이 국무총리에게 직접보고, 마지막으로 수사팀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복/방화복 요구였다.

실제사건이다 보니 앞서 말한 것처럼 보고서를 읽듯이

쑥 읽고 간 느낌이다.

그래도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쓴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한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고마움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