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 허우적거릴지언정 잘 살아 갑니다 Small Hobby Good Life 1
김민주 지음 / 팜파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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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랗다. 시원하다^^

표지에 그려진 서퍼는 아마도 저자일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 그림도 저자가 그리지 않았을까 싶다.

통통한 체형에 슈트를 착용한 여자가 두 팔을 벌려 흐뭇한 미소를 날려 보낸다.

'나 멋있지.

나 행복해 보이지.

나는 즐겁다'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죠

타인의 삶에 중심을 두고 살았다.

그 중심을 자신에게 옮겨 오기 위해 충격 요법으로 시작한 서핑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

남들이 뭐라하든 지금 서핑하는 삶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단단하게 만드는 삶이라고 믿는다.

지은이 김민주.

도시생활 32년차인 육지 여자.

저자는 서핑을 배우면서 파도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을 기다린다.

파도를 그리워하며, 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즐거워지는 법을 알게 되고

그 파도를 만나기 위해서

강원도, 제주도 그리고 치앙마이

마지막에는 아예 제주도로 내려가서 산다^^

저자는 계절을 3개로 구분한다고 한다.

물속이 물 밖보다 따뜻한 계절, 물속이 물 밖보다 추운 계절, 그리고 아무래도 좋을 여름.ㅎㅎ

제주도에 정착해서 살면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을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읽는 동안 제주도 함께 있는 듯 편안해졌다.

자신의 몸을 믿으세요

그렇다. 내가 내몸을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잊고 살았다

완성이란 없을수도 p.180

파도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다는 글이 떠오른다^^. 저자는 대단한 열정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부럽기도 하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은 것 같아보인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보자구요^^

다행히도 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듯 내 일상속에 행복이 있다는 마음이 든다.

굉장한 행운이다.

서핑을 계속하고 싶어서 죽기 싫으면서도

만약 꼭 죽어야 한다면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니 남은 사람들이 나를 불항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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