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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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현장.

누구보다도 현장에 도착하는 사람이 있다^^

형사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아니면 아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존재.

많은 추리소설의 주인공 또는 조연을 맡는 인물.

기자다

소설에서는 여기자역을 맡은 기연이다.

첫 장면부터 기연이라는 여기자의 남다른 추리력이 볼 수 있다.

소설은 서울대교수의 의문의 살인현장에서 시작한다.살인현장은 잔혹하다. 실제 사건현장에서 보다도 더 잔인하게 묘사했네요

특이한 것은 사체에 대한 훼손과 사인이다. 현장감식 결과, 창에 의한 관통상과 귀가 잘려나갔고 귀밑에 네개의 구멍이 있는 시체인데...

기연은 형사반장을 통해서도 이제까지 본적 없는 살인의 방법이라든가, 죽은 사람이 서울대 라틴어교수라는 것에서 강한 호기심과 기자로서의 추리력이 발동한다.

기연은 전형우 교수의 차를 찾아 시동을 걸면서 사건기자로서의 의무감만이 아닌 자발적 관심이 크게 동하고 있음을 느꼈다

p.34 기연이 사망한 교수의 부인을 만나 후

그러면서 사건을 담당한 형사들보다 더 실마리들을 찾게 되는데...

전형우교수의 죽기전 행적을 찾다가 서원대학교 김교수를 만났다는 것을 알고 찾아갔다가 전교수가 직지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직지를 잘 몰랐는데, 소설을 읽으면서 공부하게 되었고 소설의 큰 흐름의 직지와 연결된다는 것을 직감했네요^^

서원대 김교수는 직지와 관련된 바티칸 교황청의 편지를 소개한다. 직지연구자들은 죽은 전교수에게 이 편지의 내용에 대해 해석을 부탁하는데.

이 편지를 통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발견된 직지와 연결고리를 찾아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독자적인 방법이 아니라 직지를 만든 방법과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는데.

Magnifico viro Sece de Chigista

Regi Corum

p.54. 바틴칸 교황편지. 코럼의 왕이자 최고 영웅인 카지스타 출신 세케에게

하지만 전교수는 이 편지가 고려에 보내진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내용을 확인한 기연은 살인수법과 관련되어서 <살인의 역사>의 저자인 이안 펨블턴에게 살인현장을 설명하면서 조언을 구하고, 이 살인의 상징살인의 하나로 종교집단에 의해서 행해질 수 있다고 하면서 살인용의자가 외국인일 가능성 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전교수 집에서 책에 메모된 <요하네스 폰 피셔교수>,<Carena>를 확인하고 피셔교수를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가게 되는데...

1권은 이러한 여기자 기연이 전교수 살인이 직지와 관련되어서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리고,

직지가 만들어진 역사와 바티칸 교황과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책을 읽으며 중요하고 방대한 역사와 우리나라와 유럽역사와 연결이 되면서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몰입되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역사이야기로 전개되면서 흥미진진했다^^

1부 구성은...

낯선살인

라틴어교수

교황의 편지

상징살인

직지축제

구텐베르크의 초상화

편지의 해석

두 개의 이름

피셔교수

세낭크 수도원의 전설

1444년의 기록

심보지엄

로렐라이의 사색

의외의 조력자

카레나

전설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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