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협상 - 노무현과 문재인, 무엇으로 마음을 움직이는가
조기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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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대해서 서평하기 전에 개인적인 기억이 있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픔이 있다

하필 그분께서 돌아가셨던 그날,

고속도로를 운전중에 라디오로 소식을 들었다.

갑작스런 앵커의 안내방송에 놀랬고,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차를 멈춰야 하는데, 꾹꾹 참으며 참았다.

그 분과 나와의 연결고리는

참 아픈상처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당시에 개인적인 힘든 일로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었다

이 글은 협상에 대해서 쓴 책이다.

그 예를 우리나라의 전현직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문재인 두분의 협상스타일을 비교하였다.

왜 두 분일까? 잘 알기 때문이고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분들의 사례니까

더 진정성있게 와 닿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조기숙교수다. 참여정부 홍보수석을 맡았고 현재도 재직중이다.

왜 책으로 쓰셨을까?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서 그리워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그립다

두 분 대통령의 스타일을 비교했지만, 더 비중을 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협상스타일일 것이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왜 협상의 정치인가

1. 로저 피셔의 원칙 중심 협상 이론

2. 협상에 유리한 유전자

3. 소통의 기법

4.노무현,화합의 아이콘인가 갈등의 아이콘인가?

5.원칙 중심 협상의 모범

에필로그: 영원한 서커에서 현명한 유전자로

노대통령은 마치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피셔의 이론을 그대로 실천했다.

한마디로 '원칙중심 의 협상'.

오히려 이익을 중심에 놓고 일관된 협상을 하자는 게 피셔 이론의 핵심이다.

......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언젠가는 국민통합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책을 썼다

p.14 프롤로그

책은 협상에 대한 이론적 소개, 특히 로저피셔 교수의 원칙중심 협상 이론을 소개한다.

이 이론이 노대통령이 펼친 국정운영의 협상스타일과 그대로 일치한다는 것이다.

즉, 서로 윈윈하고 공생하고 이익이 되는 기술.

그러면서 협상이 우리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설명하였는데 공감가는 부분이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갈등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배 이념으로서 유교가 워낙에 강조했던 것이 조화와 질서였기에 갈등이 없는 사회를 이상적으로 여겼다.

피셔 교수는 협상 대상자는 적이 아닌 동반자라고 한다. 그게 가능할까?

그런데 원칙중심의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지켜야할 윈칙이 4가지 있다고 한다.

사람과 문제를 분리할것, 협상의 목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 상호 이익이 되는 옵션을 개발할 것, 최선의 대안인 바트나를 통해 협상력을 키울것이다.

이런 피셔의 협상이론을 성공했던, 외국사례와 우리나라의 노대통령 사례를 들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코멘트. 내가 선택한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협상의 핵심은!!

협상의 세계에서는 이기적인 유전자도 이타적인 유전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명한 유전자가 상호 윈윈을 가능케 한다.

p.101 협상에 유리한 유전자

그리고 노무현정부에서 갈등이 폭발했던 건 그만큼 노 대통령이 민주적인 대통령이었다는 증거다.

공감하고 동의한다.

이 부분도 되새겨 볼만하다.

p.188. 협상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유교와 전통문화의 유산 또한 뿌리가 깊다.

-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유교문화에선 아랫사람이 위사람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명분을 중시하는 유교문화의 전통 또한 협상 문화의 성숙을 저해한다

- 소통을 억압하는 유교 문화도 한국인의 협상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 결과를 상대평가하는 위리의 집단주의 문화도 협상력 저하의 원인이다.

물론 유교문화 강조하는 가치가 협상이 이루어지기 위한 공정한 조건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역사에는 저자가 말하는 조건과 맞지 않지만, 가능했고 성공했던 협상사례가 많다고 생각된다.

특히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통령의 협상스타일을 비교한 부분은 흥이로웠다.

MBTI 성격검사를 가지고 비교분석했고, 실제 노무현대통령은 살아 있을 적에 내용을 듣고 인정까지 했다고 하니

여러분의 협상스타일도 분석해 보길 바란다^^

좋은 글로 통찰을 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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