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필리프 J. 뒤부아 외 지음, 맹슬기 옮김 / 다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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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을 보고 무엇을 느끼나요^^

출근길 운전을 하는 아내와 함께 얘기를 하다가

문득 창가 밖으로 보이는 논에 있는 새 한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이 봄이 되면 주변 소나무숲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는 백로들이죠

근데 순간 생각이 들었어요

논주변을 긴 다리로 성금성큼 걷는 저 새들도

생각이 있는 건 아닐까?

그냥 본능에 의한 행동으로만 봐야될까?

좋은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 이 나무가지 저 지푸라기를 뒤적거리며 입에 물기를 반복하는 새들에게는 생각이 없다면 왜 이런 고민어린 동작들을 하고 있을까^^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되었습니다.

창 좋은 책입니다

인간과 자연을 이해해주게 했고.

새들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그 새들은 그냥 오늘에 충실할 뿐이었는데도요.


저자는 새에 대한 전문가들이겠죠

필리프J.뒤부아, 엘리즈 루소 두 분이데요,

앞에 분은 조류하자이며 작가이고, 뒷분은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작가이자 기자라고 합니다

책의 목차는......

존재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시간, 오리의 털갈이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멧비둘기 부부의 완벽한 연대

잃어버린 직관을 찾아서, 큰되부리도요와

고양이에게 도전장을, 진정한 싸움꾼 유럽울새

지금, 이 순간의 강렬한 행복,암탉의 모래 목욕

자유로워질까,길들여질까, 새장으로 돌아온 카나리아

.....

이외에도 22가지의 새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요, 너무 잔잔하며 미소가 지어지는 글들입니다

예술가조차도 갑작스레 떠오른 영감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창작물을 보고 스스로 놀라는 때가 있다.

그렇다면 새들도 비록 사유하는 예술가는 아니더라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을 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에 참여하고 있는 게 아닐까?

p.84.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예술가, 극락조의 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간은 자신의 삶을 포장한다. 속은 난잡한 드라마인데 마치 거기에 고귀한 가치가 있는 것처럼. 하지만 동물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p.104, 너무 영리한 진화, 바위종다리 부부의 유별난 바람기

저자들은 우리만이 인간만이 갖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요

예를 들면, 인간만이 예술를 할 수 있는가? 음악을 즐길 수 있는가?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가?

물론 새들의 행동을 관찰한 인간의 해석이라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뿐일까요?

글을 마치며 보내는 저자의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더는 진화가 이루어질 수 없을 때, 종은 소멸한다

인간도 이러한 법칙에서 예외는 아니다.

p.195, 나가는 글. 적응하거나 사라지거나

좋은 생각을 주고 통찰을 보여준 두 분의 저자들과 다른 출판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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