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일 리 없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군나슈 헬가손 지음, 신수진 옮김 / 우리학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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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이슬란드 유명한 작가이면서 배우라고 해서 신기했어요^^

물론 책내용은 아주 독특하고 재밌을 것 같았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예민한 소녀가 천방지축 4차원인 엄마와 겪게 되는 좌충우돌 사건들.

원래는 반대인 경우가 많잖아요.

부모가 속썩이는 사춘기 아들딸과 죽이고 살리는 얘기들. 너무 real한 표현인가요?!

저는 아닙니다.

지금도 사춘기를 갓 지난 딸, 사춘기에 무르익은 아들. 무르익은 선배를 따라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 같은 또 아들.

아주 최악악이죠^^

근데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엉뚱한 해답을 찾았네요. 머냐?

ㅎㅎ

바로 주인공 엄마처럼 부모가 더 엉뚱한 4차원이 되는 거죠. 그렇잖아도 저도 엉뚱하고 쇼맨십도 있고, 엄마는 그냥 엉뚱한 편이죠.

그래서 책 읽으면서 오히려 주인공인 스텔라가 엄마때문에 '○치고 팔짝 뛰는' 상황이 나올때마다 얼마나 속이 후련한지. 스텔라엄마에게 감사 한 표.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스텔라의 마음도 백프로 공감이 되었어요. 우리문화, 한국문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엄마더라구요

딸의 생리를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축하해주고 오페라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시도때도 어디에서나 오페라 연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집에서는 자식들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기 위해 과감히 옷을 벗어버릴 정도로.

사실 이 장면에서는 엄마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았지만 그래도 옷까지 벗는 것은......

사실 문화가 사람들을 만드는데.

마지막 저자가 한국독자들에게 말하는 내용을 보면 이런 엄마들의 모습은 아이슬란드에서는 오히려 평범한 모습이라고 하네요^^


책은 주인공인 스텔라가 생일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사고 속에서 엄마의 괴짜행동을 참지 못하고 엄마를 새사람을 만들려구 하는 주인공의 노력들과 가족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결말로 이어집니다

바로 아래가 주인공 스텔라가 작성한 (엄마를 새사람 만드는 6가지 방법 ) 입니다^^

사실은 책의 거의 끝에서야 주인공 스털라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중간에 여러가지 힌트가 있지만요

그래서 스텔라 엄마는 장애를 갖고 있는 딸을 당당하게 키워내려고 했고, 스텔라에게도 말로 교육을 한게 아니고 엄마가 직접 행동으로 나섰던 같아요.

그리고 이런 엄마를 볼 때마다 감동을 받았어요

이소설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넘 좋았어요

특히 스텔라 남동생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시기가 발음이 잘 안되거든요

책을 읽는 내내 시기 때문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죠^^

실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소리로 계속 웃고 있어서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아무튼 너무 좋은 가족들의 소중한 삶을 읽을 수 있었고 사춘기 자녀를 둔 아빠로서 상대해야 할 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방법까지 알려준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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