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Insight, 잘함과 진심 - BTS에게 배우는 Z세대 경영전략
김남국 지음 / 비밀신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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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에 대한 기사는 많이 읽고, 방송으로도 가끔봐서 그 인기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큰 딸이 BTS 광팬이었다.

과거형으로 쓴 것은 얼마전에 팬을 그만둔다고 선포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큰딸에게 준 첫번째 준 선물도 아마도 <방탄소년단>앨범이라고 기억한다.

서울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종로에 있는 서점에 가서 여자점원에게 딸아이 나이를 말하면서

요즘 잘 나가는 아이돌을 물었던 적이 생생하다.

근데 딸은 그 위대하다고 신처럼 우러르던 아이돌을 저버리다니

도무지 모르겠다.

어쨌든, 아미팬일 때만 해도 아주아주 꼴 사나웠다. 표현이 쫌 그렇다.

아니다. 정확히 아빠보다 BTS를 열렬히 사랑했다.^^

아마 이 글을 딸이 보고있으면 '내가 언제 그랬어요'라고 하면서 들이댈 수도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한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프로를 듣다가 아니면 드라이브하면서 노래를 듣다가 필이 오는 노래가 있다.

그러면 사후확증적사고라고나 해야 할까?

내 그럴줄 알았다니까!!라고 말하잖아요

그렇지만, 정말 음악필이 있는 것 같다.

BTS도 그렇다.

처음 TV 프로그램에서 봤을 때, 방탄소년단이라고 하길래 우리 애들이랑 '팀이름이 왜 그래'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팀이 되다니. 물론 나랑은 전혀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응원하고 있다.

서두가 쫌 길었다.

이 책은 저자가 보기에는 아이돌이라는 단순한 가수팀이 아닌

전 세계를 팬으로 만들고 있는 BTS가 하나의 경영학 관점에서 분석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만을 보고

방탄소년단을 경영학의 분석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전략에는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몇가지 있다.

바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다.

1.글로벌 전략 없이

2.로컬화 전략 없이

3.백그라운드 없이

4.매스미디어 혜택 없이

5.정형화된 아이돌 전략 없이

P.7 방탄소년단의 5무 전략

지은이 김남국은 철학과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 과정을 해외에서 했다.

책을 읽다보면 경영과 철학을 공부한 지은이만의 글솜씨를 느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1장 인성에서 온 열정

2장 진신의 출력

3장 융합의 싱귤레리티

4장. 셀프메이킹 신화

5장. 거대 콘텐츠 인터랙션

에필로그. 노려과 실력, 그리고 리더십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완벽히 활용하며

진정성을 담은 콘텐츠와 음악, 대화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수평적 소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

이런 다양한 성공 요인들은 '잘함'과 '진심'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이 가능하다

P.11

나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피땀눈물>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좋아하고 꼭 노래부르고 싶은 노래를 발견했다.

가사가 너무 좋다.

책을 읽고 나니 '왜 방탄소년단이 성공하고 있는지? 성공을 계속 할 수 있는지' 알것 같다.

그냥 아이돌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 성장하게 만들려고 했던 멘토(방시혁, 회사 등)들이 있었고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만이 아닌 스스로에게 자율성을 주고

진정한 artist가 될 수 있도록 능력을 만들어주고

수많은 고민과 연습을 만들어 준

그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 TV화면으로 나오는 RM의 수상소감을 들을때면 영어를 잘한다기 보다도

'어쩜. 저렇게 바르게 컸을까?'하는 느낌이 들곤했다.

바르다.

아마도 누가 시켜서야 아니라 그들의 노력이리라고 확신한다.

P. 229 방탄소년단은 무경계 미디어 세상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형성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고객들의 참여를 통한 선한 영향력 확대는 권력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요구한다.

과거 권력은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권력의 총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타인의 권력을 나에게 가져와야 내 권력이 강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

마키아벨리즘적 사고로 대표되는 이런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무경계 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신권력은 다르다.

정보를 나누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행동은 권력을 나누게 한다.

이렇게 권력을 나누면 선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건 대체로 이런 접근이다.

P.229

좋은 글을 통해 세계를 향해 나가는 놀라운 아티스트인 <BTS 방탄소년단>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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