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라밸 - 지금을 고민하는 나에게
유정민 지음, 박인아 그림 / 미메시스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색깔만으로도 궁금하죠^^

근데 표지만 아니고, 책안에 있는 페이지도 아주 밝은 노랑이라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이 색깔, 책의 모든 페이지를 모두 선택한 이유는 뭘까?

책은 단단해요

이렇게 만드는 책기술을 정확한 용어가 뭔지는 모르지만

옛날 책들처럼 책의 페이지들을 실로 단단하게 고정시켰 놨어요

참 이쁜 책이네요^^

책인상이 강렬해서 바로 책을 읽다보니

책내용의 방향이 잡혔어요

잡히고 말것도 없었지만, 방금 말한 것처럼 책을 소개하는 내용도 보지 않고 보다보니

나름 자신의 꿈을 찾아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살고 있는 멋쟁이 우먼들에 대한 내용이더라구요.

너무 흥미진진해서 빠져들었어요

다 그럴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강단들이 있고,

서슴없이 자신들의 앞날에 도전하고

자신의 좋아하는 꿈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쉽지 않았을 것이고, 분명 불안하기도 했을 텐데요

결론은 부럽습니다.

나는????

부러우면 지는거지만 이책의 주인공들에게는 지고 싶고, 응원과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책은 6명의 꿈을 쫓는 우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구요.

마지막 내용의 주인공인 유정민씨가 저자구요, 저자가 나머지 다섯분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1. 쉼없이 미래를 이야기하다, 지금도 (미림당대표 윤선혜)

2. 불편하기, 사서 고생하기, 늦게까지 방황하기(브랜드 마케터 이홍안)

3. 밑그림이 없어도 붓 놀림은 이어진다 (글래머러스 펭귄 대표 유민주)

4. 둘이어서 가능한 꿈(이나피스퀘어 대표 박인아)

5. 결핌에서 영감을 얻다( 더 보고 대표 고보람)

6. 열정보단 지구력 (삭스어필 대표 유정민), 이분이 책의 저자입니다.

p. 31 즉흥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거의 바로 실행에 옮기기도 하지만, 남들에 비해 실행까지 좀 더 많은 단계를 거치는 편입니다.

한층을 올라가도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도 있고, 열개짜리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서른 여덟 개쯤 되는 계단을 하나하나 성실히 올라가는 타입이랄까요

p.68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합격이라는 좁은 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지금보다 풍부해지고 나아간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시간표가 짜인 학교가 아닌 시간표를 스스로 짜는 인생에서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알았습니다.

p. 73 그저 온몸으로 <더 잘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포기의 슬픈 감정, 실패의 쓰라린 인정을 삼켰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p.120 경고등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강한 메세지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모범적>으로 살아왔고 그러한 제 삶의 자세에 의심이 없었지만 저보다 더 <모범적>으로 살아온 어머니의 <잠시 멈춤>상태를 보면, 처음으로 삶의 방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p. 137 꿈이 없다고 꼭 무기력하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꿈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밑그림이고, 시간을 쓰는 것은 붓터치 하나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밑그림이 업삳고 붓놀림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스케치북은 영영 비어 있게 됩니다.

p.160 파티셔라는 깊은 우물을 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양의 찰흙을 <나>라는 뼈대에 자유롭게 재미있게 붙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p.168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인생에서 중심이야>라는 생각을 덜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의 가게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대신 제 개인적인 삶은 그만큼 희미해졌습니다.

p. 192 도무지 소재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삶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은 알겠는데, 삶에 대한 만족이 영감의 부족으로 이어지다니 참 난감한 일입니다.

p.279 7년이라는 시간은 매순간 드라마틱했습니다. 결코 <이쯤이면 좀 안심할 만한데> 싶은 순간은 오지 않았습니다. 시작할 때<5년은 해봐야 알지>했던 마음이 지금은<10년은 지나야 해봤다고 할 수 있지>로 바뀌었습니다. 내 인내심은 오래 끓일수록 깊어지는 사골 육수처럼 진해졌습니다.

p.282 '네 안에 고통설운 자신을 따로 테어내 대화를 해봐. 가장 가까운 타인이 되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봐. 슬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


그녀들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과 특별하게 다르지 않지만

그녀들의 생각은 특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용기있는 발걸음과 기다림

이제는 팬이 되어서 응원하겠습니다. 주인공들과 출판사<미메시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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