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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시시하고 소소한 것에서 떠올리는 인생의 깨달음
유진 지음 / 포럼 / 2019년 3월
평점 :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뭐 그렇게까지 고민하면서 생각해 보지는 않는 거 같아요
가끔 불쑥불쑥 나의 생각 패턴이나 가치관하고 다른 사람, 다른 의견, 다른 모습들을 보면서
그 상황을 들여다보고
나에 대해서 들여다보고는 합니다.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유연해지고 경직되지 않고, 편안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 도서관에 가면
너무 많이 듣게 되는 건강, 자기개발서들은 아예 보지도 않으려고 했거든요
그 말이 그 말 같고, 그 글이 그 글 같고
그리고 미래의 다가올 일들, 과학, 경제 쪽 책들도 쳐다보지 않았죠
나의 가치관하고 다른 방향에 서 있다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고 살아왔던 분야라서
봐도 재미없고, 읽어서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했죠
참 사람인란게 그때도 저고, 지금도 저고, 앞으로도 저의 모습과 생각과 감정 모두 내 것인데
생각이 멈추는 시간이 있고,
깨닫기를 원하지 않고 닫혀 있으면 그대로니
그런 생각들이 옳다고 확신하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이었을까요?^^
그래도 그런 모습의 나도
좋아합니다.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더우기 이 글을 읽으면서 또 한번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참 색다른 구성을 갖고 있는 책이네요
1페이지부터 책 끝까지 똑같아요.
머리말을 보면 저자의 생각이 보입니다.
인생을 사유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물어본다.
"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이든, 일단 말한다.
"왜" - 내가 말한 사물의 특징을 알고 있는대로 서명하면 된다.
"그래서" - 사물의 특징을 인생의 특징으로 상정하고 갖다 붙여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면 성공이다.
저자는 이 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을까요?
나의 아빠는 내가 다섯 살 때부터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책은 내가 어릴 적 아빠와 함께 놀이, 공부, 질문, 대화에서 시작된 것이다.
대단하죠^^
다섯살때부터 이런 대화를 한 저자의 아빠도 대단하지만
저자는 꼬마 철하자였던 것 같네요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다시 예전처럼 인생에 대해 명료하게 말해보고 싶어서 쓴 책이다.
다섯 살은 눈앞에 보이는 것에서 간단히 답을 찾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나는 답을 찾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
......
대단한 철학자만 인생을 사유하라는 법 있나.
내 인생은 내가 살아내는 것인데,
내 인생을 정의하는 사람도 마땅히 '나'여야 한다.
....
이 책은 시선에 관한 글이다.
99개의 인생생각이 나옵니다.
모두 다 읽으면서 '음~~~~~~~~~~~~~~~~, 그렇지, 그렇네'
하며 추임새가 나오는 생각들이더 라구요
그 중에서도 맘에 드는 인생생각은? 꽤 많은데
골라봤습니다
티백
여러 번 기회가 있을 것만 같지만, 혹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정말 맛있게 우려지는 것은 딱 한 번 뿐이니까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망하지는 않지만 결국 내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걸 잊거나 외면하는 순간, 쓴 맛밖에 남지 않은 차를 마시게 돼.
타이어
틈이 없을수록 위험하니까. 타이어는 맨들맨들할수록 사고 위험이 커져. 고무가 마모돼서 무늬가 희미해지면 바로 교체해야 해
실패와 고난이 인생의 틈이야. 그들을 반가워해야 해. 그 틈은 약점이 아니라 나만의 요새니까. 인생은 타이어 같아서, 틈이 없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져서 더 크게 다쳐. 위기를 겪어본 적 없는 사람은 브레이크를 밟을 줄 모르기도 하고.
노래방 마이크
시키지도 않은 코러스는 제발 좀 그만
허락한 적 없는데 내 인생에 코러스 넣는 사람들이 많아. "내가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돈 주고도 못 듣는 얘기야 . 너니까 말해주는 거야"
하~, 누가 쟤 마이크 좀 뺏어라.
마지막에는 독자들이 인생생각에 대해서 적어볼 수 있도록 빈 페이지도 있네요
인생생각을 해보는 생각패턴
우리도 한 번 누군가랑 인터뷰식으로 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