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그레이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안티에이징 라이프 플랜
지성언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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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안티에이징 라이프 플랜.

참 오랜만에 자신감 뿜뿜 넘치는 주인공을 만났다.

그것도 인생의 2막을 시작, 아니 벌써 시작하고 한 참 잘 나가는 저자.

제목부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60대 청춘들과 잘 어울린다.

사실 나도 외모에 관심을 많은 편이고 옷도 잘 입으려고 노력하고, 감각이 있다고 자부해왔다.

물론 나의 생각이고

직업상 그렇게 패션에 신경쓰고, 예민하게 반응해야 되는 직업은 더더욱 아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옷도 세련되고 입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그렇게 하고 싶은 욕구가 넘친다.

한때는 몸매도 받쳐주었는데, 헤어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그냥 이대로 살자며

한편으로 자포한 상태다^^

표지에 나온 주인공의 모습은 백발의 멋쟁이 노청년?????

그런데 주인공이 외모를 꾸미는 것에 자신의 생각을 글 속에서 찾아냈는데요

이 세상은 하나의 무대다.

우리는 모두 배우이며 누구나 이 연극의 성공은 배우들의 연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외모와 관련된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배우가 자신의 배역에 충실하지 못한 것과 같다.

연기력만 믿고 아무 옷이나 걸치고 무대에 오르는 불성실한 배우와 다름없다.

자신의 배역과잘 어울리는 의상과 분장을 하고 펼치는 연기라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p. 193. 내가 뽑은 최고의 단락

어떤가요?

당신이 맡은 배역을 관객들에게 대충 보여주고 싶지 않겠죠?

저도 너무 공감가는 비유였고, 인생의 주인공이 나인데,

오히려 주인공인 내가 나의 역할 소홀히 하고 관심없이 대충 살고 온 건 아닌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책이 구성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다.

-퇴직 통보받고 딱 3초만 슬펐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인생 2막의 작가, 연출자, 배우는 모두 당신

-더 이상의 꼰대는 안녕

-남은 인생, 순서도 바꾸고 역할도 바꾸어 살아보자

-100세 시대, 당신 생애 가장 젊은 오늘부터 준비하라

-인생 2막, 소비만 하고 살기엔 너무 길다

-행복한 벼룩이 불행한 코끼리보다 낫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이 공유하라

part 2. 은퇴는 또 다른 현역의 시작이다.

part 3. 꿈꾸는 자는 영원히 젊다.

part 4. 건강해야 장수도 의미 있다.

책은 어렵지 않다. 한편으로 보면 당연한 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서는 '당신은 그게 멋이고, 나는 나대로 멋이 있어. 내가 사는 대로 살아도 멋있는 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 맞다

인생은 자기 멋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당신의 인생관과 당시만의 멋을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래서 비슷한 류의 책들처럼 술술 읽힌다.

저자의 생각바꾸기 < 꼰대 방지 5계명>

첫째,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둘째,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셋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넷째, 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물어라

다섯째, 존경은 권리가 아니라 성취다.

더이상의 꼰대는 안녕이다. 짜이찌엔 꼰대!!^^

다음 대목은 저자에게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당신 인생은 당신에게 "주인공인 내가 나의 가치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주인공이 원래부터 이런 류의 외모에 신경쓰지는 않았다고 한다.

누군가의 충고 한마디.

'그럼 넥타이부터 풀라'고 했던 후배의 말 한 마디에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계기가 된 이후에는 철저히 멋있게 나이를 거부하며, 꼰대를 거부하며, 남들과 다르게

열정적인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물론 그런 인생의 2막의 핵심은 코칭과 나눔. 경험을 나누고 후배들에게 코치해주는 즐거움

그런 저자가 나는 멋있다.

나는 죽기 전까지 절대로 좋은 외모 갖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순간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다.

동시에 그저께보다는 어제가, 어제보다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한 날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젊고 가장 성숙한 날이다.

바로 오늘, 빛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음껏 내 모습, 내 외모 그대로를 자신있게 뽐내며 살고 싶다.

p.216.

인생의 선배인 저자에게 감사하다

나도 그렇게 살 거니까! 함께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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