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 ‘제로 투 원’ 신화를 만든 파괴적 사고법과 무적의 투자 원칙
토마스 라폴트 지음, 강민경 옮김 / 앵글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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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표지 디자인만으로도 매력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미타협 미식가 표지 디자인처럼 검은색 바탕은 주인공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거기다가 주인공이 자신을 향한 손의 모양과 눈의 시선이

마치 우리를 들여다보고 뭔가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 강한 의지가 보여지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책소개 내용을 보고 기대감도 컸지만, 역시 주인공의 생각과 의지와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범인들과 다른 차원의 것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 듯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피털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고,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저자는 책 표지에도 나오는 것처럼 '파괴적 사고법과 무적의 투자원칙'을 통해서 실리콘밸리의 거물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인 것 같다.

마크 저커버그, 일론머스크는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이 틸을 '인생 최고의 조언자', '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냉철하게 사고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평가한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우리의 사회, 문화가 다른 배경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것들은 단순한 차원의 문제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기업을 만들어서 값어치를 높게 만드는 사업가가 아니다.

책 읽는 중간중간, 마지막에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정말 머무 감사드리고 내가 느낀 감동을 조금이라도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피터필의 현재모습을 정의하게 된 과거의 모습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삶에 대해서 중요한 질문과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도 한편 해본다.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며: 왜 세계는 '이 남자'에게 주목하는가?

1부 '제로 투원' 신화의 탄생 - 창조적 기업이 만들어지는 순간

1장 시작의 땅, 스탠퍼드 -경쟁과 승부에 몰입하다

2장 '경쟁하는 패자'가 되지 마라 - 좌절에서 시작된 페이팔 창업

3장 페이팔과 팰런티어의 성공 비결 - 상식을 깨는 틸의 경영 전략

4장 '역발상'이 답이다 - 성공 스타트업의 조건

2부 미래 자본을 설계하는 '미다스의 손' - 피터 틸의 투자 황금률

5장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 투자를 판단하는 틸의 접근법

6장 미래 시장을 선점하라 - 특이하고 야심 찬 틸의 투자사들

7장 워런 버핏 vs. 피터 틸 - 두 투자 귀재의 공통점과 차이점

3부 무엇이 그를 움직이는가? - 피터 틸이 그리는 멋진 신세계

8장 기술을 권력으로부터 해방시켜라 - 틸의 자유지상주의 사상

9장 미국의 '그림자 대통령' - 트럼프 정권을 움직이는 핵심 브레인

10장 교육, 우주, 수명 연장을 위한 베팅 - 한계를 넓히는 틸의 미래 전략

나가며 -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적으로 내 생각이지만 목차를 보면 얼핏 이 책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 햇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느낌은 철학책응로 착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그런 느낌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왜냐면 피터필이 스탠퍼드 철학과에서 공부한 배경과 상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피터틸의 생각을 알아보자^^. 여러분의 사고를 확장해주고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p.26 하지만 철학을 전공한 것은 틸의 경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는 1986년부터 1987년에 걸친 2학년 겨울학기에 저명한 철학자 브래트먼 교수의 '마음, 물질, 의미'라는 강의를 들었고, 그 수업에서 리드 호프먼이라는 총명한 학생과 만나게 되었다.

p.28 틸의 세계관, 그리고 사업이나 투자를 판단하는 틸의 방식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람은 스탠퍼드 대학 교수이자 저명한 프랑스 철학자인 르네 지라르다. 틸은 지라르의 대표작 <세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숨겨져운 것(국내 미출간)>을 철학 학부 과정 때 처음 읽었다.

모방 이론과 경쟁을 핵심 사상으로 삼는 지라르에 따르면 모방은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에게는 남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자신도 갖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이유로 모방은 경쟁을 낳고 경쟁은 더 큰 모방을 낳는다는 것이다. 틸은 <포춘>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자르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우리 인간은 모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방이야말로 우리가 같은 학교, 같은 직업, 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이유입니다.

경제학자들은 경쟁이 이익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적입니다.

지라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경쟁에 빠진 사람은

자기 목표를 희생하면서까지 경쟁자를 물리치는 데만 몰두하는 경형이 있다고 말합니다.

경쟁이 극심한 까닭은 상대의 가치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인간은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을 두고 죽을힘을 다해 경쟁합니다.

그리고 사간과의 싸움은 더더욱 치열해지죠

p.29

p.61 틸은 처움부터 단단한 우정을 소중히 여겼고 회사의 성공보다는 우정을 중시하는 회사를 만들 작정이었다.

p.66 임원의 보수에 대한 틸의 지론이다. 연봉이 30만달러가 넘으면 CEO는 창업자라기보다 정치가 처럼 행동하며 현상 유지에 집착하게 되는데, 이는 곧 혁신이 무기인 스타트업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p.74 실패의 원인 다섯가지

-시기상조의 아이디어, 시대에 뒤떨어진 아이디어, 의미가 없는 아이디어, 너무 비싼 아이디어,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는 아이디어

컴뮤터 운영체제를 만들어봤자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한 일을 모방하는 데 그친다면 아무리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입니다.

기존에 있는 것에 무언가를 덧붙이는 데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됩니다.

내일의 승자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깥이 경쟁을 피하죠

그들의 비즈니스는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할 뿐이니까요.

p.114. 내가 뽑은 최고의 단락

그와 합작사업을 했고, 현재도 틸과 생객을 공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트의 생각도 들어보뵤

p.235 머스크는 블로그에 '우리의 특허는 이제 모두의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기술 발전의 성과를 전세계 기술 공동체가 자유로이 이용하게 하면 전기자동차 등 E-모빌리티의 발달을 더욱 촉진시킴으로써 기존의 자동차 기업에 더 큰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 틸은 진보적 혁신이 필요한 분야를 말한다.

- 뒤처진 교육시스템

- 비효율적인 건강보험제도

-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행정 및 공공 서비스

- 에너지 자원에 대한 연구

그리고, '새로운 자유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 개척영역은 다음 3가지

-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

-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우주 공간

-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해상 인공도시

뭔가 다른 느낌이 오는 것 같나요?

자유를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유 시장 경제주의를 그 누구보다 신봉하는 저자.

왜 이 일을 하고,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의 끝에는

그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생관, 세계관이 들어 있다.

'가치 있는 일'

이런 소중한 깨달음을 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추가해서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야 겠다.


이 책은 제로 투원 신화를 만든 파괴적 사고법과 무적의 투자원칙을 알려준 '피터 틸'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출판 앵글 북스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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