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 도대체 이야기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듀나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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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부터가 특이하다.

그리고 작가의 필명은 더 특이하고 궁금하고 모르겠다.

네이버 검색창에 그냥 올렸더니 듀나의 영화평론 사이트가 나온다. '듀나의 영화낙서판 '이라고

근데 위기피디야에도 나오네요. 신비의 인물인가요^^.

하여튼 누가 쓴지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중요하니까, 근데도 참고용으로 소개합니다

듀나(DJUNA)는 대한민국의 영화평론가 겸 과학 소설 작가이다. 정체불명의 인물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으나 본명이나 성별, 나이, 학력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이 하나도 알려져 있지 않으며 공개적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작업에 관한 협의나 인터뷰도 주로 서면으로 진행한다. 1990년대에 출판된 단편집 등에서는 '이영수'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실명인지 가명인지 확실하지 않다. 소설 집필 이외에 홈페이지에서 영화평론도 하는데, 다른 평론가들과 달리 별점이 5점이 아닌 4점이 만점이다.

듀나라는 필명



by 위키피디야, 근데 정체불명이라고 한부분은 작가님의 편력과 어느정도 흐름을 같이 해준것같은^^. 왜?

사실 책 내용을 읽기 시작해서는 더 놀랐네요.

그냥 딱 신선하고 예리하다는 느낌.

이 책은 이야기에 대한 듀나의 생각이다.

근데 내가 거의 읽지 않는 분야의 책들이다.

SF,추리,호러 등 영화로는 종종 본다.

그래서 어떡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특별한 장르는 어떻게보면 시대랑도 상관이 있어 보이지만, 또 아닌거 같기도 하다.

사실 SF물에 팬덤들이 그렇게 많을줄 몰랐다.

개인취향이지만 특정장르는 흐릉을 쫓아가기가 쉽지 않다.



저자가 딱 부러진다. 자신이 알고 좋아하는 장르에 대해서만 말하고 쓴다고 했다

너무 쎈 언니스탈^^



책은 디자인부터 독특하다.

책은 21개의 작은 이야기에 대한 생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듀나의 책추천리스트도 있다



앞에도 얘기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SF,추리,호러물은 책도 영화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책을 읽고 나서는 바꾸려고 한다.



왜냐면? 듀나의 생각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으니까^^

좋은 문학작품을 쓰는 건 당연한 목표가 아니라고.

왜 아니냐고요?

아무도 그걸 법으로 정하지 않았으니까요!

p.68 '미스터리의 영토'

멋있는 문장이죠^^. 후련하죠

근데 그냥 할말을 해서라기 보다는.

생각하기에 여운이 많이 남는 문장인 것 같아요. 응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무리 하찮은 작품,이야기라도 작품으로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꼭 대작만이 좋은 작품만이 우월하고 인정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건 아니라고.

왜 우리안에 있는 다양성을 우리 스스로 막지는 말아야 되니까. 그리고 도전하고 탐험해야 되니까!


여기서도 호러영화를 보면서 고민해야 될 점들을 시사해줘 고마웠어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문제를 너무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않았나? 하고요



그리고 듀나가 장르 독자들에게 충고하는 부분은 이 책의 최고 하이라이트네요



장르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관습과 언어를 이해하고,

최신작을 과대평가하지 않기 위해

고전을 먼저 읽으라는 것.

그리고 현재의 흐름을 따라가고

옛날 작품들에 갇히지 않기 위해

최신작도 많이 읽으라는 것

p.206

그리고 마지막으로 던지는 화두는 무섭기까지 했네요.

무엇보다 과연 문학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긴 할까요?

이야기는 더 이상 문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마 예술도 필요없을지 몰라요.

p.207

지금의 세상사는 우리들이 예술을 대하는 자세일 것이다.수요가 없으면 문학과 예술도 사라지겠죠. 씁쓸하기만...



오랜만에 뒤돌아보게 해준 책이네요.

작가님, 출판사 감사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은 상상력의 배를 타고 이야기 세계를 횡단하는 듀나와 함께하는 우리학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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