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주제의 책을 한 20년쯤 후에 쓰셨다면 좋았을텐데요. 현실에서 저자는 아마도 좋은 연구자이고 상담가일 것같아요. 그치만 아쉽게도 책내용은 무르익고 숙성한 컨텐츠와는 거리가 머네요. 아직 섣부르고 소화가 안된채 많은 양의 지식을 욱여넣은 것같아서 끝까지 못읽고 말았습니다. 다수의 일반독자를 상대로한 교양서라면 우선 학계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을수 있는지부터 체크해 보시길요. 본인이 가진 지식과 정보가 많을수록, 더욱이 최근까지 뜨겁게 공부해서 머릿속에 따끈따끈한 리소스가 넘치는 패기넘치는 젊은 학자들일수록 강의나 저작에서 이런 맹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누구한테 권하게 되진 않네요.
이제 첫 서너 페이지를 봤을 뿐인데이상한 부분들이 발견됩니다.Ordinal number 표기를 숫자 뒤에 몽땅 st를 붙여놨네요. 1st 2st 3st 이런식으로 30st까지요.st는 first만 해당되는 표기 아닌가요?1st 2nd 3rd 4th 이렇게 써야되는거 아닌가요?그리고 이건 제가 영어로 수학을 배워본 경험이 없어서 정말 몰라서 묻는건데..숫자 490에서 The value of the underlined digit 9 is 9 tens 라고.. 정말 그렇게 배우나요?90을 ninty라고 쓰거나 읽지 않고 9 tens라고 하는건지 전 모르겠네요. 다음문제에도 마찬가지로 3 ones, 2tens가 이어 나옵니다.첫페이지부터 신뢰감이 뚝 떨어져서 이걸로 계속 공부를 해야될지 불안하네요.출판사에 물어봐야되나 싶기도 한데일단 구입한데다 리뷰(?)아닌 리뷰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