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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가시 - 타인존중 | 예 ㅣ 마음봄 인성동화
김진락 지음, 신지수 그림,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원작 / 조선소리봄인성연구소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넓은 의미로는 풍속이나 습관으로 형성된 행위 준칙, 도덕 규범, 등 각종 예절을 말하며 사회의 질서를 위해 만들어진 유교적 윤리규범을
지칭한다.
《 시경(詩經)》에는 ‘사람이면서 예가 없다니 어찌하여 빨리 죽지 않는가(人而無禮胡不Ɂ死)라고 하였고 심지어 예로써 짐승과 구분 기준을 삼았다.
쇼펜하우어 원작의 고슴도치의 우화는
거리가 너무 멀면 외로움을 느끼고 너무 가까우면 성가시고 부담을 느끼는 관계를 반복하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인데 그는 이 거리를 공허함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두는 간격이 올바른 거리인가를 반문한다.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용어가 이렇게 탄생했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자립과 상대와의 일체감이라는 두 가지 욕망에
의한 딜레마를 의미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그랬던것도 같다. 다가가고 상처받고 슬퍼하고 소심해지고 그런일을 반복하다보면 거리를
두게되고 그렇게 보면 거리를 둔다는 것이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일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마음 봄 인성동화 의 타인존중 중 예편으로 소개하고 있는 고슴도치의 가시는 그런면에서는 조금은
다른듯하다.
우선 등장인물을 한 집에서 살고 있는 고슴도치 형제로 설정하고있다. 하지만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어느 겨울날이라 몹시도 추운 배경은 고슴도치 딜레마를 경험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본지에 들어가기 전에 제목아래에 있는 그림이 무척 귀엽다. 잔뜩 웅크린채 가시를 세우고 오돌도돌
떨고 있다. 첫장의 추운 겨울날을 설명하는 눈보라 배경은 잔뜩 날이선 고슴도치의 등을 닮았다.
알다시피 고슴도치의 털은 가시인데 온순할때엔 털처럼 느껴질정도로 눕혀져 있지만 예민해질때면
털이 곳꼿이 서면서 가시처럼 ̏아오른다.
가까이 다가갔다가 가시에 찔려 멀찍히 떨어진 상태에서 "이러다가는 둘 다 얼어 죽겠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눈물이 고드름이 된 표현이 재미있다.
너무 가까워지면 가시에 찔리고, 너무 멀어지면 추워진다는 사실을 알아낸 건 역시
형이었습니다.
그리곤 하트 온기와 하트눈송이가 사랑스럽습니다.
고슴도치의 가시에서는 예란 마음의 촛불이 꺼지지 않게 조심조심 다가가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개성이나 취향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 예란 촛불처럼 상대방을 지키고 살피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지킨다는 의미가 주의를 기울이고 늘 살피는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지켜준다는 의미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예는 상대를 지켜주는것^^
고슴도치는 광릉(光陵)과 같이 활엽수가 우거진 밀림지대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데 여름 장마철에 비가 내려 먹이를 찾아 먹지 못하였을 때는 낮에도 먹이를 찾아 배회한다. 땅을 파서 굴을 만들지 못하며, 온몸을
덮고 있는 바늘가시는 자기 몸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먹이는 잡식성이어서 여러 가지 곤충·지렁이·달팽이·민달팽이·도마뱀·장지뱀·야생조류의 알,
들쥐·잡초의 뿌리, 여러 가지 과실을 잘 먹는다.
겨울이 되면 잡목의 뿌리 밑 산림 속의
넘어진 고사목 피해목(被害木) 사이에 화본과(禾本科: 포아풀과·대과의 총칭)와 사초과(莎草科) 식물들의 마른 잎과 바위 이끼로써 보금자리를 둥글게 만들고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여 3월 하순에 일어난다. 번식은 1년에 1회 6, 7월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슴도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고슴도치 새끼는 엄마 뱃속에서는 가시를 피부속에 숨기고 있다가 태어난 후 3일 정도 되면 가시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어미가 새끼를 낳으면서 다치지 않는다. 가시는 적을 공격할 뿐 아니라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기도
하는데 생후 5주~6개월 사이에 가시갈이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슴도치의 비밀
살펴보기 (EBS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