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은 변덕스런 마음에 기생하며 타자에 대한 무력한 증오심을 부추기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반감까지 키워간다. 따라서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겠다는 마음에, 어떻게든 남들보다 앞서고 남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려는 공격적인 충동으로 이기심이 변질될 수 있다. 미국 소설가 고어 비달은 이러한 감정을 다음과 같이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내가 성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남들은 실패해야 한다.>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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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이제 위험한 속임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민족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타자>를 악마화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어느 때보다 신비화되었다. 민족주의는 정확한 실존 조건을 은폐한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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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조건의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다른 현상도 눈에 띈다. 이런 사회는 능력을 중시하는 평등한 사회라고 주장하며, 개개인에게 스스로 타인과 비교함으로써 총체적인 계급 구조에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해보라고 촉구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신분 이동은 소수에게만 허락되기 때문에, 다수의 성공이란 이상보다 우월적 지위와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추구하는 편이 낫다. 따라서 근대 민족주의의 바탕에서 <우리와 그들>이란 무자비한 이분법이 더욱 심화된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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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상과 과학은 인간에게 <지적 교육>을 주었지만, 인간의 <내적인 야만성>까지 교차하지는 못했다. 오로지 예술과 문학만이 인간을 이 야만성으로부터 구해 줄 수 있을 것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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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서구화의 피해자는 <자신은 공허한 인간이라는 양심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사람이고, <채워지지 않는 극히 불쾌한 악의적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을 띠며 <두 이질적인 요소, 즉 자기흠모를 극단까지 몰고 가는 이기주의와 악의적인 자기 경멸 간의 모순>으로 고통받는 사람이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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