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의 무게와 자식에 대한 사랑과인생 본연의 슬픔이 차올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이를테면땀 분비와도 같은 거였다.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참을 수없을 만큼 거대한 사랑을 부담 없이 받아내는 것이 가능할까. 여기에 부모 자식 관계의 본질적인 슬픔이 있는 것 같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원래 그렇게 어긋나는 사랑인 것은 아닐까, 이 ^은 애초부터 비극의 요소를 품고 있는 장르가 아닐까, 이런 의심을 그래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