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블로그에서 북유럽 스타일로 아기자기하게 디자인한 아기 방을 볼 때, 하율이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장난감이 착착정리돼 있는 아이 방을 볼 때 하율이와 하린이에게도 그렇게 예쁘게 방을 꾸며주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꾹 참고 있다.
결핍 이후에라야 느낄 수 있는 종류의 기쁨이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하율이가 처음으로 자기 방을 갖게 되는 날, 나는 이제더 이상 하율이와 함께 잘 수 없음을 아쉬워하고 하율이는 드디어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된 것에 설렜으면 좋겠다. 그날 느낄 그미드 감정들이 나는 참 기대된다. 다음 집에서는 하율이의 방을 만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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