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그럴 수 있을까. 어쩌면 아이의 학원비는 내 불안감을 잠재우는 비용일지 모른다.
이 글의 마무리는 하율이가 열 살이나 열한 살쯤 됐을 때 지어야 할 것 같다.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해 무엇을 장담할 수 있겠는가. 다만 내 불안감을 다스리는 비용이 그리 비싸지 않기를, 내가점점 단단한 내면을 갖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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