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였다. 계속 화가 났던 이유는 내가 그녀에게 어떻게 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내가 화내도 되는‘ 대,
상이었던 것이다. 내가 화를 내도 내게 크게 해를 끼칠 일이 없는사람. 마치 식당의 진상 손님이나 콜센터 직원에게 분풀이하는저열한 고객처럼. 생각해보면 회사 상사와 같이 내가 어떻게 할수 없는 상대일 경우에는 부스스 화가 가라앉게 마련이었다. 비겁한 나의 감정이여.
 어떻게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 약자에게 힘을 드러내지 않는 것, 그게 성숙한 인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인인나는 예수의 죽음을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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