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짜리 아이가 아저씨 앞에서 울음을 참는 게 신기했다고남편에게 이야기하자 남편은 말했다. 근데 하율이한테는 엄마‘
도 ‘나‘인가 보네. 아저씨가 내리고 나서 엄마를 보면서 울었잖아. 그러다 이제 나이 들면 엄마한테도 그런 맨얼굴은 안 보여주는 거고, 더 나이 들면 나 자신한테도 안 보여주는 거고, 그러다 그런 얼굴이 있었다는 것도 잊어버리는 거고, 그런 거 아니겠어?" 그렇게 잊었던 내 모습을 아이를 낳고 다시 떠올리게 되다.
니, 이것이 인생이 만들어내는 뫼비우스의 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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