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나 낫을 예리하게 벼리어주는 동안 숫돌도 제 몸도 닳아 없어지면서 칼날을 세워주는 것이었다.
무딘 연장을 날카롭게 바꾸어주는,
쇠보다 단단해 보이는 숫돌도 보이지 않게 제 몸이 깎여져 나가는 아픔을 견디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