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너였구나!"
잎싹은 달려가서 날개를 펴고 아기를 감싸안았다. 작지만 다뜻한 온기를 가진 진짜 아기였다.
 저수지로 가는 오리들 소리가 들려 왔다. 어제와 달라진 게없는 듯해도 잎싹에게는 특별한 아침이었다. 들판 구석구석에서는 쉬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난다. 누가 죽는가 하면, 또 누가태어나기도 한다. 이별과 만남을 거의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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