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도 잎싹이라는 이름이 어째서 훌륭한지 생각하는 듯했다. 가끔 부리로 꽁지에 있는 기름을 발라서 깃털을 다듬으며,"잎사귀는 꽃의 어머니야. 숨쉬고, 비바람을 견디고, 햇빛을간직했다가 눈부시게 하얀 꽃을 키워 내지. 아마 잎사귀가 아니면 나무는 못 살 거야. 잎사귀는 정말 훌륭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