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tation B 세트 - 전2권 (밤색)
Wheldon, Wynn 지음, 김지윤 옮김 / 제이드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지인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도대체 “어떤 선물을 사야할까?”
고민했던 적이 한번쯤은 반드시 있을 거다.
특히 나 같이 소심한 A형의 경우에는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준다.
그러다가 쉽게 생각해내는 선물이 바로 책이다.
책 선물은 상대방에게 크게 부담이 가지도 않고,
지갑 사정을 봐서도 안심이 되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인이 “최명희의 혼불” 한질 set을 사달라고 하거나
해리포터 시리즈를 사 달라고 한다면 과감하게 GG 치시길.

 

하지만 물론 책을 산다고 결정해도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과연 이 책을 좋아할까?”
“이 책을 읽은 건 아닐까?”
“이 책을 산 건 아닐까?”
평소에 책이라면 수면제나 냄비깔개의 용도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책 꽤나 읽어본 지인이라면 책을 선택하는데 엄청난 고민이 뒤따른다.

 

제이드문에서 나온 “INVITATION"은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다.
감색 상자와 파란색 상자에 나눠 담긴 아기자기한 네 권의 책은
포장을 뜯는 순간 이게 뭔가?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고,
책을 펼친 순간에는 아기자기한 사진과 함께
담겨 있는 주옥같은 글에 또다시 감동을 받게 한다.
특히 마더 테레사, 데이비드 소로, 공자, 아이작 윌튼, 찰스 디킨스, 셰익스피어 등의
명언은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많은 감동을 안겨 준다.

 

단지 옥의티라고 꼽을 만한 것은 종이 재질 때문에 형광등에 비춰서 보면
특정 각도에서는 책의 활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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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 Joy - 이탈리아 스타일 여행기
칼라 컬슨 지음 / 넥서스BOOKS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최근 여행 서적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서점에 가면 이런 저런 책들을 살피다가 멈춰서 보는 것들이 여행관련 서적이고,
지금 하나 맡아서 실행 중인 프로젝트도 있고 해서
여행 관련 서적에는 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얼마전 12월에 구매했던 책들을 다 읽고선
읽을 책들이 없어 회사에 꽂혀있던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던 책이
바로 이 책 <이탈리안 조이>였다.

 

최근의 trend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직접 가서 찍어오고, 직접 글도 쓰는 지라..
<이탈리안 조이>는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책이 나온 것도 2006년, 하지만 이 책에는 눈길이 가는 뭔가가 있다.

 

이 책은 호주 출신의 포토그래퍼 칼라 콜슨이 잘나가던 인생을 갑자기 버려두고
이탈리아로 떠난 에세이를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다.
책 구석구석에서 만나게 되는 이탈리아의 풍경과, 열정적인 사람들, 수많은 음식들은
유럽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라 생각된다.
특히나 칼라 콜슨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기 때문에 책의 몰입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내용적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30대 나이로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그녀의 삶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기도 할 것이다.
낯선 나라에서 그녀가 느끼는 기쁨(Joy)를 통해
우리도 이탈리아를 꿈꿔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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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공자가 아니고선 읽기 어려운 책들이 몇 권 있다,
그래서 내가 읽는 책들의 범위가 문학, 인문학, 여행, 사진관련 책 등으로 좁혀지는 건 당연한 이유일 거다.


얼마 전 <호모 부커스>, <철학콘서트>를 읽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1월에 구매한 책도 분야가 다양하다.
문학, 정치, 미학, 인문학, 심리까지....
그러나 늘 그렇지만 경제 분야의 책은 쉽사리 손이 가질 않는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기껏 읽었던 경제 분야의 책을 꼽자면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도?
그것도 내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를 해서 읽었으니...
경제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고, 이런 저런 이유로
지난달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었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구매하게 되었다.




난 경제분야에 있어 전공자도 아니고 문외한이었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여타 다른 경제 서적보다 쉽게 읽힌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 책은 경제 전문가인 장하준 교수의 책이라는 것도 이슈가 됐고,
노엄 촘스키의 극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MB정부에 의해 ‘군부대 불온서적’이 됐던
이 시대의 코미디 때문에 사이클이 짧은 경제서적으로서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이 2007년 올해의 책이었지만 지금까지도 인문서적분야 베스트 셀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은 다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세계의 경제흐름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전망해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내가 관심을 가졌던 공기업 민영화와 신자유주의 움직임에 대해서
논리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최근의 FTA 비준안 통과라던지, 공기업 민영화 움직임 등 MB노믹스와 관련해서 이 책을 본다면,
과연 MB호가 바다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산으로 가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왜 이 책이 ‘그들의 논리’에 의해 불온서적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됐는지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가 제안하고 있는 대안들이 과연 현재에 적용이 될 수 있을지 하는 건 알 수 없다.
누군가 정치라는 건 생물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는가!
물론 경제도 생물이다...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게 경제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상황에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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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모티브북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계급은 더 이상의 과거의 문제가 아니다.
엄연히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계급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다.
한 가지 예로 소위 강부자 계급과 서민계급으로 나눠진
우리나라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상위 계급은 국가로부터 그들의 권익을 보호받으며 살아가고 있고,
반대로 하위 계급은 국가로부터 끊임없이 수탈당하고 노동력을 착취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대가 지금의 시대다.
또 한가지 더 무서운 사실은 그런 가난이 대물림되기 때문에
서민은 서민으로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현실이다.
하지만 계급에 대한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

 

<벨훅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는 이런 계급 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이다.
미국의 저명한 문화비평가인 벨훅스가 쓴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쓰여 있어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보다 쉬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책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미국의 현실들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미국을 닮으려고 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공기업의 민영화, 의료보험 민영화....빈부 격차와 계급 갈등까지도...
영화 식코 속의 현실이 도래하는 것은 머지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벌써 그런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벨 훅스는 더 이상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는 시대가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라는 제목을 정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계급문제가 너무 심각한 미국의 사회를 고발하기 위해 쓴 글이다.
계급문제는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는 공론화해야 할 문제다.
책 속에서 벨 훅스가 고발하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반면교사로
우리나라에도 만연한 강부자와 서민들간의 계급갈등 문제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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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1~3권 세트 (지식 e 양장 노트 증정)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지식채널e’를 처음 본 건 한참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때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선수인 박지성을 주제로 했던 5분의 짧은 다큐멘터리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5분의 짧은 러닝타임동안 담겨 있는 메시지는 그리 짧지만은 않다.
오히려 더 큰 여운이 남았고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또 어떤 게 있는지 찾아보게 만들었고,
그렇게 본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는 나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건 바로 ‘북극의 나누크’였다.


이 것은 다큐멘터리의 아버지라 부르는
로버트 플래허티의 동명 다큐멘터리를 소개한 내용이다.

우리는 그들을 에스키모(날 것을 먹는 사람들)라 부르며 조롱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이누이트(진짜 사람)이라고 부른다.


로버트 플래허티가 북극에 가서 사냥꾼 나누크를 촬영해 온 영상이 상영될 때
사람들은 날것을 먹는, 그들이 조롱하는 에스키모의 삶이 펼쳐질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스크린에 비쳤던 것은 자상한 아버지이자, 용감한 사냥꾼이고
진짜 사람이었던 이누이트 나누크의 삶이 펼쳐졌다.
누가 진짜 사람이었고, 누가 진짜 조롱받아야 할 사람인지
다큐멘터리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지식채널e 는 세상의 편견과 잘못된 시선에
맞서 싸웠던 프로그램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날개짓이라 표현하면 될까?

 

방송 내용이 정리되어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도 기뻤다.
그게 한 2년 전이었나? 당시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었고,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던 터라
방송 중에 이 책을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는 1권만 나왔는데 벌써 총 3권이 나왔다.
깔끔한 디자인은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거짓된 지식임을 알려준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건인지,
진정한 지식은 경계를 넘어 듣고, 이해하고, 마음을 낮추는 것이라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지식은 듣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헛된 세상의 지식들에 경종을 울리는 세 권의 책.
이런 책들은 언제 만나도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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