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소설이 될 듯. 

 도대체 그의 글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박민규가 그렇게도 극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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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로 창간된
문화잡지 싱클레어가 10주년 기념호를 냈다. 이번호는 통권 38호.
이 잡지는 신촌과 홍대의 뜻있는 젊은이들이 만든 ‘젊은 잡지’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싱클레어처럼
자기 안의 이야기를 담아가고 있는 이들의 여정이
올해로 10년이나 되었다. 물론 나는 이들의 10년 여정동안 한번도 함께 하지 못했다.

처음 접하게 되는 싱클레어는 너무나도 낯선 모습이었다.
모던한 디자인과 편집은 기존의 ‘늙은 잡지’를 매만지던 나에게는 낯설게만 다가왔다.
읽을거리도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선뜻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인터뷰라 하기엔 소소한’이란 부제로 기획된
독립영화 ‘서울은 흐림’의 윤부희 감독의 인터뷰는
내용은 길기만 길고, 페이지도 페이지대로 잡아 먹고 있는 상황에
제목 그대로 너무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산뜻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큰 실망만 안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주관대로 마이너라는 선을 그어버려 싱클레어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좋았던 부분도 있긴 있다.
‘책 속의 책_피겨스케이팅’ 부분과
스웨터의 보컬이자, 지금은 솔로, 그리고 싱클레어의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아립 씨의 CD가 담겨있다는 것!
특히 피겨스케이팅과 선수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 특히 김연아에만 주목해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다른 꿈나무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신선했다.

지난 10년, 격월간이기에 제대로 나왔다면
1년에 6권씩 총 60권이 나와야겠지만 통권 38권이라는 건
중간 중간 휴간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겠지?
지금의 출판 현실에서는 마이너 잡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어려운 현실 속에서 10년이란 세월동안 이들이 걸어온 여정에는 큰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성장해갔던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싱클레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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