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전 세계 인생 고수들에게 배운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1
막시무스 지음 / 갤리온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살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마다 책보는 특성이 있더라

빨리 보기, 더디게 보기, 좋아하는 부분만 골라보기..

책을 관리하는 것도 가지각색이다.

어떤 이는 펼친 자국도 남지 않게 깨끗한걸 좋아하고

누구는 마구 줄긋고 자기 생각적고 난리도 아니다.

나??

본인은 본래 천성이 게으른 사람인지라

책좋은건 알아서 비닐 포장은 하지만 그냥 얌전히 보통사람처럼 책읽고 끝낸다.

좋은부분은 접어두는 정도..^^?!

 

정말정말 가끔 형광펜이나 연필로 끄적이긴하지만

..음 내겐 드문 현상이라는거다.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법]

제목도 거창하고 그림도 꽤나 유치한듯 공을 들였다.

호기심 만땅이다.

처음은 10점만점에 한7점정도..

(이렇듯 책을 점수로 보진않지만 굳이 쓰자면 그렇다는거다^^)

어디선가 다른 곳에서 본듯한

인생을 다른사람보다 잘사는 모습의 일화들이 열거된다.

아~~

이이야기가 이사람꺼구나..ㅋㅎㅎ

이정도..

즐거움으로 이책을 읽어간다.

역시 제목이나 표지공룡삽화와 일관성을 가지고

좋은 글을 담은 즐거운 책이구나 싶었다.

'품위를 지키는 법'의 일화에선

다른 깨달음의 책처럼 나를 반성하는 시간도 있었다.

-말로 주장해야만 인정해준다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머든지 잘난척 있는척 하는 나는 매번 이런 글을 읽을때 부끄러움을 느낀다^^;;;-

쭈욱...

줄을 그어준다.

 

그러다가 순간 머리에 작은 별이 터진다.

쿡쿡..크크크 나도모르게 기분좋은 웃음이 터졌다.

-절대하지말아라.-

'충고'란 제목의 짧은 글에서 그렇구나..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또 크흐흐흐...'

내가 평소에 스트레스 받던 내 단점을 다른 시각에서 유쾌하게 해석한 글이 있다.

(프라이버시문제로 제목은 언급하지 않겠다^^)

나를 변명한 듯 속이 후련하다.

순간 아~~~~~

이거구나!!  

제목이 떠올랐다.

-보통 책읽다보면 제목을 염두에 두지 않지 않은가"??-

그래서 새삼 떠오른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법'

정말 제목 잘 지었다..

그래..

지구 이곳에서 내가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이렇게 생각한다면

인상쓸일도, 맘 안상하고 큭~" 웃으며 지나가겠다..

녹색 공룡의 모습이 되어 여유롭게 차한잔 하며

즐길수 있겠구나..

 

 

 

 

똑딱'똑딱"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시계 넘어가는 소리를 귀전으로 들으며 다시 책을 읽는다.

혹시라도 표정변화가 두드러질까 지하철서도 못읽고 집에 오자마자 어제에 이어 다시 책을 읽었다.

벌써 3번째다.

맘에 드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

공감이 가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맘껏 연필로 옆에 끄적이며 책을 읽는다.

-내가 만들어낸 그곳이 세상이다-

책의 구절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작은 책 귀퉁이마다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아마 한동안 나는 세상을 참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살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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