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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질러서 빠지지 않는 살은 없다 - 손끝으로 예쁜 몸 만드는 셀프 마사지
모토지마 사오리 지음, 김현정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6월
평점 :
평생 다이어터.. 누군가 말했다 금연과 다이어트는 절대 끝이없다고..
하아,,
어릴 때 잘못된 식습관과 만화책에 몸매가 망가졌고 작은 키에 살은 엄청 쪄서 그게 못난줄로 모르고 살던 학생시절이 있었다.
대학교에 와서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식이요법과 요가의 세계에 발을 들였으나 그 고통과 스트레스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아는 사람만 안다고 먹는 것이 낙인 나에게 먹지 말아라 하고 움식이는 것이 힘들고 체력이 떨어져 헐떡거리는데 뛰고 근육을 늘이고 하는 여러 운동들.. 그래도 한동안 조금 빠지는 것 같았다. 몸무게는 줄었는데 몸매는 그리 이뻐지지 않았고 하체살을 빼기 위해 더 독한 식이요법을 했으나 정체기에 스트레스만 받았다. 그때 처음 시도한 것이 경락 마사지였고 엄청난 효과를 보았다. 참을성이 많은 편인 나는 아파도 꾹 참고 버텼고 그 고통이 지나가자 시원한 느낌을 알 수 있었다.
그후 20년 나는 마사지라는 것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살아왔지만 실제 많이 하러가지는 못했다. 비용이 꽤 비싸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셀프 마사지 책인 문질러서 빠지지 않는다는 정말 최고의 책인듯하다.
얼굴부터 두피, 팔뚝과 다리 전반, 힙과 허리까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원하는 슬림라인의 중요마사지 라인을 잡아주기 때문에
자신의 의욕만 있다면 분명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들 책이다.
평소에도 문지르는 것 같지만 왠지 책을 따라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기도 하고 내가 제대로 마사지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확인과 정말 살이 빠질 것 같다는 기대효과가 생긴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제품과 기구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쉽웠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모든 제품이 일본제품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페이스오일이나 바디 오일도 괜찮은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스스로 검색을 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물론 일본제품을 사서 사용해도 될 것 같지만 가격대도 좀 있고 해서 아쉽다.
손으로 하는 마사지가 제일이라고 하지만 분명 손가락근육에 한계가 있어 도구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대한 소개도 있어 좋았다. 다만 리파캐럿을 주로 소개한다. 가격이 상당히 고가여서 예전에도 살까 고민하다 말았었는데.. 리파에도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한가지 가장 적합한 걸 사도 될 것 같지만 왠지 다 가지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하지만 과연 이걸 사고 얼마나 사용할까 하는 마음에 선뜻 구입하기 쉽지 않다. 한국에도 저렴하게 좋은 마사지 도구가 있을텐데.. 그에 대한 소개가 아쉽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시연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QR코드도 수록되어 있고 다양한 마사지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실용서적으로 읽은 나에겐 상당히 올 여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