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부터, 인생은 근력입니다
최윤미 지음 / 그로우웨일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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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홈트가 유행하고 단백질 제품이 성행하는 요즘인 건지 아니면 내가 운동에 관심이 생겨서 그런 것들이 유난히 더 잘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쉽게 몸이 약해지는지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근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아직은 많이 어설픈 그리고 사실 그렇게까지 근력 운동만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초보이다. 인바디도 꾸준히 찍고 있는데 근육을 올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리고 이것은 혹시나 조금 더 나를 운동할 수 있게 하는 동기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덥석 읽게 된 책이다. 마흔부터 근력이라는데 아쉽게도 나는 이미 40이 넘어버렸다.


책 개괄
전반적으로 꽤 쉽게 읽힌다. 작가가 수다를 떨듯이 이런저런 비유를 들어가면 재미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자기 옛날 이야기도 했다가 실제로 자신의 지인이나 경험 같은 생활을 이야기하듯 풀어나가기 때문에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왜 우리가 운동을 해야 하고 생활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지를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제목도 재밌게 지었다. 
말 그대로 마음부터 인생에서 근력이 얼마나 중요하냐 그를 위해서 어떤 생활을 하는 게 좋다라는 것을 자신의 생활을 통해서 서술하는 설득형 에세이 같은 글이라고 보면 된다.


책 내용
총4 장까지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지피지기 100전.100근.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페이지라고 할까. 인바디나 탄수화물 혹은 연령대에 따른 운동 혹은 운동의 자세 등에 대해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다시 정확하게 짚어주는 장이다. 
2,3장은 "왜 근육이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인 것 같은데 그냥 자기가 근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어떻게 시간을 내서 근육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이다. 제목은 그럴듯한데 이 장들은 내용이 좀 두서가 없다. 운동하는 시간은 쪼개서 내야 하고 나이가 들어서 근육에 있는 게 돈을 아끼는 길이다. 혹은 근육에서 나오는 물질로 우울증도 해방될 수 있다. 근육이 있으면 살이 덜 찌고 그래서 먹는 걸 잘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거나 건강해야 짜증을 내지 않게 된다 등등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걸 좀 주절주절 떠드는 느낌.
마지막 4장은 근력 운동을 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실용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아쉽게도 요새는 영상으로 많이 나와 있어서 그런지 글을 읽으면서 동작을 하는 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코어와 엉덩이 상체와 하체 이렇게 내 파트로 나눠서 특정 부위에 특화된 운동들을 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플랭크나 힙 브릿지 푸쉬업 런지나 스커트 등 하나의 부위별로 세네개 정도의 운동이 소개되고 있다.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다면 훨씬 더 좋겠지만 이번에 읽을 때에는 눈으로 보면서 평소에 내가 했던 동작을 생각해 가면서 잘하고 있는 건지 주의점에 나오는 동작들이나 힘주는 방향이 옳은지를 체크하면서 읽기만 했다. 그 페이지를 한 번 체크해 가면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총평 
근육 운동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면서 시간 될 때 헬스장에서 조금씩 근육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수다쟁이 언니가 자기도 열심히 근력 운동을 하고 있고 왜 우리가 이렇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같이 떠들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했다. 마침 요즘 시간이 많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나는 성격이 T라 그런지 비효율적인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해부학처럼 각 근육들이 어떻게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지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거나 아니면 운동을 하는 방법이나 패턴을 설명해주는 책이 아닐까 기대도 했었다. 다 아는 이야기를 해준 건 좋은데 그런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지 않고 간단하게 알려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많이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수다를 조금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런 내 성격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장에 운동하는 방법 설명은 너무 많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않아서 간단하게 운동법을 확인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소제목들에서부터 느껴지는데 평범한 것보다는 뭔가 재미있는 단어를 써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책이다. 빠르게 속독하듯이 흐흐 넘기면서 근육 운동을 하는 자신에게 동기를 주기 위해서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누군데 늘 걷거나 뛰기만 하면서 유산소 운동만 하는 친구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기도 하다. ( 다만 주절주절 저술한 글은 소설만 좋아하고 에세이나 알맹이 없는 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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