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과학이슈 11 11
반기성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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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수학과학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음에도 이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 나는 어머니를 졸라 뉴턴이라는 과학잡지를 2년이나 정기구독했었다. 멋진 칼라풀 천연색색의 사진들과 질 좋은 종이에 마음에 빼았겼고 그 안에 적인 구체적인 숫자들과 처음 접하는 과학전문 단어들이 나의 허욕을 채워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두어번 읽은 이후 멋지고 꽤 비싼 과학잡지는 깨끗하게 책장 한곳의 자리만 차지하게 되었다. 어른이 된 이후 다시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코로나19로 의학지식의 중요성과 함께 온라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세계는 미래의 우리모습을 좀더 실제적으로 그리게 되었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페와 비대면 드론, 인공지능이 대두되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더불어 인류의 미래에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이야기도 전세계적인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놀랍게도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즌11]이 이 모든 주제들을 다루고 있음에 놀랐다. 세상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책인지 알수 있다. 시즌이 적혀있어서 찾아봤더니 이 책이 11번째 책이다.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은 시리즈물로 제작되고 있는 일종의 과학잡지였다. 과거 뉴턴의 현대판 책이다. 1년에 평균 1권(때로는 2권이 나온 경우들도 있고 시즌에 따라 출판년도와 권수가 바뀐 경우도 있다.)이 출판되는 책인데 최신의 이슈들을 담고 있다. 그 첫번째 책이 2014년에 출간되었음에도 그 주제들을 보면 지금도 재미있고 관심이 갈만한 내용들이다. 스마트폰, 거울 뉴런, 구제역과 쓰나미, 휴머노이드, 지구온난화와 비소생명체가 그것이니 기본적으로 이 책은 최신 과학과 환경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시즌 11이 다루고 있는 11가지 주제는 현재 가장 핫한 코로나19의 변이와 정복여부로 시작되어 우주여행, 유사 고기, 낙태허용 여부, 하이퍼루프, 뇌와 기계의 인터페이스, 에너지 하베스팅, 오존층 파괴, k 뉴딜, 금성 생명체 논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0년 노벨과학상 주제와 수상자로 마무리 된다.

내용이 전문가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라 꽤 구체적인 데이터에 기반하고 전문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집중해서 읽기에 좋았고 제대로 된 지식을 습득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질이나 수준에 놀랐고 사진의 선명함과 질에 감탄했다. 탁월한 주제 선정도 마음에 들었다.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유사고기나 에너지 하베스팅, 오존층 파괴의 가감없는 자세한 정보내용들이 특히 관심이 많이 가고 자세히 읽었지만 뇌와 기계의 인터페이스나 하이퍼루프에 관한 내용도 재밌었고 지금 가장 주요한 내용인 코로나에 대한 견해도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자 했던 책이었지만 아무래도 내용이 전문적이라 과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정도가 되어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성인들이 읽기에도 충분하다. 다음에 서점에 들러 시리즈 전권을 살펴볼까한다. 관심이 가는 주제를 사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까지 나온 1-10권까지 모두 구입할듯하여 살짝 걱정이 되지만 동시에 다음에 나올 시리즈 12권이 기대가 된다. 이 급변하는 시대에 더 많은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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