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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 - 재미와 교양을 한 번에 채워줄 유쾌한 과학 수다
이민환 지음 / 블랙피쉬 / 2019년 12월
평점 :
요즘 보통사람들이 뜨고 있다. 블로그에서 한층 더 나아가 유튜브나 틱톡 등 영상으로 매체가 넓어지면서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가지고 전문가가 되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생긴 현상이다. 인기블로거가 이제는 인기유튜버가 되어 많은 돈을 벌고 사회에 영향을 주고 티비에도 나오면서 유행을 주도하기도 한다. 좋지 않은 점도 많지만 선영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람들이 다양한부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때 인기가 없었던 분야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그 중 한 분야가 과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론보다는 재미있는 실험위주가 많기는 하지만 지식인 미나니씨, 이 책의 저자인 이민환씨는 이런 선영향을 주는 유튜버로서 과학을 일반인들이 좀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다. 본인이 흥미가 있으니 과학도 재미나게 풀었다. 과학이라는 것이 어렵게 배워서 그렇지 요즘 사회에 과학없이 설명가능한 것이 있을까. 다시말하면 세상에 많은 내용을 과학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소하거나 혹은 흥미로운 주제를 과학으로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허무맹랑한 외계인에 대한 내용이나 태양폭발에 대한 내용보다는 생활밀착형 내용인 다리를 떠는 이유에 대한 것이나 학교에 가면 잠이 오는 이유, 비행기 날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꽤 재미있었다.
총 3개의 큰 주제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1파트는 몸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의 피지컬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있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궁금해할 수 있을 법한 질문들,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질문을 읽는 순간 아,, 그러게 왜 그렇지? 라고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이고 이것을 꽤 과학적으로 풀어내서 명쾌하게 해답을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1파트가 가장 재미있었다. 그래서 책에 금방 빠져들수 있었던 것 같다. 태어날 때 내몸의 세포가 아직 남아있는지, 아기 때 기억을 잃어버리는 이유나 학교에 가면 졸리는 이유, asmr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이유(나온 단어가 민망하지만 세상 건전한 내용으로 학생들이 읽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간이 좀비가 될 수 있는지 여부 등이 질문으로 나온다. 질문만 봐도 궁금해지지 않는가? 가끔 소주제 제목은 거창하고 흥미로운데 반해 실제 내용은 별거 없거나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흥미있는 질문을 하고 그게 국한하되 과학적인 배경설명으로 이에 대한 답변을 해준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지만 배우는 재미도 있다. 이 작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유튜브를 보지 않았지만 콘텐츠도 그런식으로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본다. 그가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것 같았다.
2파트는 내 주면 일상에 대한 것으로 태양이나 공기저항이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가라든가, 영하에서도 얼지 않는 콜라, 우박이나 비행기 날개, 자율주행자동자(이부분은 내용이 좀 더 자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앤트맨의 가능 여부등이 나온다. 재미있는 주제들인데 방대한 내용들이 많아서 이를 간단히 설명하다보니 핵심 내용 몇가지만 설명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재미있었다.
마지막 3파트는 우주에 대한 질문인데 아마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우주분야가 워낙 방대하고 설명하기 내용이 많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작은 것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다는 흥미가 생겼다. 재미있는 질문은 역시 많다. 14년이나 화성에 살았던 로봇, 우주인이 우주에서 사망한 경우 대처방법, 인류가 더 이상 달에 가지 않는 이유나 외계인의 존재여부를 이야기한다.
책을 깨끗하게 보지 않아서 혼자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배우는 사람들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꽤 흥미있었고 새로운 내용을 배운다는 지식충족도 만족시켰다. 문체도 깔끔하고 지루하지 않았다. 아날로그 세대이기에 영상도 좋지만 아직은 종이로 된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은 나에게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