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전사 - 세 번째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3
피트 존슨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리즈로 나와있는 뱀파이어 전사 이야기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루면서 자극적이거나 공포심을 줄이고 중간중간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넣어서 재미있게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쓴 소설이다.

앞선 첫번째 이야기에서 소개된바, 우리의 주인공은 반-뱀파이어이다!! 새로운 개념의 주인공 탄생이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중간정도의 존재인데 인간세계에 잘 어울려 살 수 있지만 뱀파이어의 특성도 가지고 있어서 야간에도 비행연습을 할 수 있고 때때로 피를 섭취해주어야 한다. 1편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반항하는, 그리고 그와중에 뱀파이어를 사냥하고자 하는 여자친구와의 이야기도 나오게 된다. 잠시 지나가는 여자친구인 줄알았는데 세번째 이야기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나름 여주인공이다. 이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블로그를 쓰듯 하나씩 풀어나간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나오는 뱀파이어 사냥꾼 역시 중요한 인물이다. 뱀파이어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반 뱀파이어 알기를 우습게 아는 폭력적인 악당으로 소개가 되는데 그를 잡고자 하는 것이 뱀파이어 사냥꾼이다. 2권에서는 새로운 뱀파이어 악당이 나오고 이를 막고자 하는 주인공과 여주인공, 그리고 사냥꾼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들의 세계에 익숙해지고 반-뱀파이어의 새로운 가능성과 능력을 알게 된다. 세번째는 앞선 두권의 이야기의 총집합체이다. 주인공은 여전히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고, 그가 관심있어 하는 탈룰라는 뱀파이어에 관심이 많고, 또다른 악당 뱀파이어가 나오고 이를 막고자하는 사냥꾼이 등장한다. 하나 더 등장하는 주요 소재는 우리 주인공의 레벨업!이다.
마르크스(우리의 남주)는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고백하고 사랑을 쟁취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상대방 여자아이의 반응은 이상하다. 또한 그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반-뱀파이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특수학교도 가고 집에서 잔뜩 기대한 부모님과 연습도 하지만 늘어나는건 짜증뿐인듯.

주인공인 마르크스는 본인이 반-뱀파이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특별한 능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성실한 혹은 모범적인 아이가 아니기에 읽다보면 짜증이 가끔 난다. (내가 벌써 꼰대가 되어가나보다..)일단 반항하고 거절하고 불만이 가득한 그의 태도에 대응하는 부모님의 반응도 공감이 간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일단 직진해서 밀어붙이는 과감함도 있지만 딱히 순정파는 아닐지도.. ㅎㅎ 두려움이 없는 편이고 촉이나 감이 좋다. 특히 뱀파이어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마르크스의 주변인물인 탈룰라는 이번 책에서 큰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숨겨진 비밀도 조금 밝혀지는데 스포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번 사건 역시 탈룰라의 뱀파이어 사냥에서부터 시작된다. 친구 조엘이나 같은 반 뱀파이어 그레이스도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새로운 친구가 등장하는 것이 또 관건이다. 콜린이라는 아이가 나오는데 중요한 인물이므로 나올때마다 긴장하길.. 콜린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밝힐 수 없는 '피의 유령' 뱀파이어. 그에 대적하는 새로운 사냥꾼 시릴. 사라진 사냥꾼 자일스를 대신하지만 자꾸만 그에게 심술이 나는 마르크스. 과연 그들은 함께 뱀파이어를 잘 찾아내서 무찌를 수 있을까.

읽은 3권 중에서 제일 흡입력이 좋았던 편이었다. 앞에서 소개나 자질구레한 이야기가 다 나왔기에 스토리에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리. 앞에 두 권에 흥미가 있었거나 혹은 읽었다면 3권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