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적의 등장

뱀파이어 사냥꾼 - 두 번째 이야기 ㅣ 벽장 속의 도서관 2
피트 존슨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6월

1편 뱀파이어 블로그를 다 보자마자 2편인 뱀파이어 사냥꾼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드라마도 만화도 후속편이 있음을 알면 궁금해서 참고 있다가 2편씩 보는 편이니 말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우리의 주인공에게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1편에서는 주인공 열세살 마르스크의 사춘기 인생의 큰 변화와 그에 대응하는 심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편에서는 조금더 발전된 모습이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고민을 서로 공유하면서 위험한 인물에 대적하기 위해 여러 사건을 일으킨다. 자신의 반-뱀파이어에 대한 인정과 함께 스스로를 찾아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비행연습이나 피를 마시고픈 열망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그런것들이다.
마르크스는 1편에서 서로 티격태격하다 반-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에서 친해지게 된 탈룰라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성으로 끌리는데 개구장이지만 매너를 배운적 없는 우리 마르크스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치 선심쓰듯 영화데이트를 신청하지만 제대로 차인다. 반면 탈룰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뱀파이어에 대한 글을 남기고 엘사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뱀파이어가 실제로 있고 그를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한다. 동네에 계속해서 사람들이 공격당하고 있는데 그 정체가 짐승이 아닌 뱀파이어라고 추측하고 이를 막기위해 나선것. 이 과정에 마르크스는 돕게 되고 그들은 나이가 아주 많은 자일스선생님을 의심하게 된다.
마르크스는 친구조엘과 함께 영화관 더블데이트를 하게되는데 줄리라는 이쁜 아이에 성격도 좋고 마르크스를 좋아하지만,, 순간 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어 지는 현상이 나온다. 모든 반-뱀파이어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몇명의 반-뱀파이어는 1차 변화 후 2차적인 변화가 오는데 피에 대한 열망은 그 중 독특한 것으로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어떤 능력을 가진 반-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는 신호이다. 비행에서도 부모님처럼 쉽지 않았던 마르크스는 처음 피에 대한 열망신호를 받고 부모님의 기대속에 피를 가지고 다니지만 영화관에서는 준비되어 있지 못했던 것. 어떻게 이 순간을 모면할까?
새로운 반-뱀파이어 여자친구도 생긴다. 말 그대로 이성인 친구이다. 그레이스라고 여자아이들의 반-뱀파이어 변화 과정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남자 아이들과 다른 신체적 특징이 있고 그때문에 밖으로는 나가지 못할듯. 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마르크스와 이야기 후 많이 진정되고 곧잘 서로 안부를 물으로 친하게 지내게 된다. 후에 마르크스에게 일이 생길때 그녀에게 도움을 얻고자 한다.

뱀파이어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자일스나 엘사 할머니, 그리고 새로운 친구인 줄리와 그레이스, 그리고 뱀파이어를 너무 좋아하는 탈룰라와의 관계 속에서 사건들이 일어나고 해결하는 과정이 2편의 내용이다. 3편, 4편인 뱀파이어 전사, 뱀파이어의 마법 편에서는 또 어떤 인물이 나올지. 그리고 마르크스는 정말 어떤 특별한 반-뱀파이어로의 능력을 가질 수 있을지. 탈룰라의 뱀파이어 찾기는 어떻게 진행되며 그레이스도 계속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