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미래 - 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신미남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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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여자의 미래>라는 신간을 받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극적인 변화와 함께 미래의 여성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풀어낸 책이다. 저자 신미남은 '30대 그룹 유일한 CEO'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공학박사부터 경영컨설턴트, 대기업 사장까지 직업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자신의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 그런 그녀가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부수고, 여자라는 편견과 한계를 깨부수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현실, 미래, 기회, 전문가, 리더, 삶' 총 6가지 키워드로 1장씩 이야기를 구성해나가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 좀 불편했다. 여자가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것도 충분히 인정한다고 하지만, 일터에서 독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 vs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 과연 여자의 노력 여하의 문제일까, 아니면 어느 한쪽을 택할 수밖에 없게 만든 사회적 문제인 걸까. 아직 육아의 단계까진 가지 않았지만 결혼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허투루 읽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는 여자들이 일을 하고 싶으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안타까움에 이런 화두를 던진 것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읽다 보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때때로 나는 "여자는 힘든 일을 안 해서 같이 일하기 싫어"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왜 저런 말이 나오는지 알겠다 싶기도 하다. 힘든 일 앞에서만 '여자'임을 강조하는 사람이 은근히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분명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꼬집는 내용도 있어 공감하면서 읽혔다. 이 외에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10년, 20년 후를 그릴 수 있는 커리어 쌓는 법, 일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롤모델이 될 만한 인물의 이야기는 일에 관해 생각이 많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일하면서 살기 힘들다, 싶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겠다. 



"내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과가 좋지 못한 직원들은 자신들이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 시간까지 업무 현장에 있었으면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상사가 시키는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갔다고 느낀다. 그런 자세로 일을 하니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성과가 없으니 점점 일이 지겨워지고, 조직이 싫어지며,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미음도 옅어진다." 



***이 리뷰는 다산북스를 통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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