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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30분 독서》 : 열혈 독서가를 위한 스위트 스폿 만들기
요즘에 밤마다 잠은 안 오고, 아침엔 일어나기 너무 힘들고, 게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책도 하나도 안 읽었다. 그렇게 지내다 떠난 여행 중에 메일 한 통을 받았는데, 출판사 책비에서 나의 리뷰를 인용한 게 있어서 선물로 책 다섯 권을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이곳에서 《아침 1시간 노트》라는 걸 읽고 책비를 알게 되어 사실 이 책에도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읽을 기회가 생겨 기뻤다.
사실 《아침 30분 독서》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밍기적거리며 이불 속에서 '5분만, 5분만'을 외치기보다는 툭툭 털고 일찍 일어나, 타인에게 예속 받는 시간을 거부하고 개인 시간을 마련하여 그 시간 동안 독서에 몰입하자는 이야기다. 그런데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단순히 독서만 할 것이 아니라 독서를 꾸준히 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반드시 '소통'할 것을 강조한다.
그게 바로 저자 마쓰야마 신노스케가 말하는 '스위트 스폿 3단계'다. 1) 일찍 일어나기, 2) 독서하기, 3) 소통하기의 순서로 진행되는. 이렇게 되면 자격증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것처럼 자신만을 위할 때보다 남을 위해 독서를 하면 끊임없이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저자는 매일 아침 지옥철로 대변되는 출근길을 탈피하려고 4시에 일어나기 시작했고, 새로 주어진 시간 동안 소일거리로 독서를 시작했다. 그후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주변인에게 이메일 매거진으로 보내거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다. 이후 그의 리뷰를 읽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몇 개의 독서모임을 운영하게 되었다. 이후 아침 독서 전문가로 강연을 하기도 하고, 때때로 집필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저자의 인생은 아침 독서를 통해 확 달라지게 되었다.
이 책의 분량은 얼마 되지 않고, 심지어 폰트도 크다. 그래서 읽기가 수월하다. 다만 아쉬운 건 저자가 왜 아침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반복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가 마지막에 부록으로 추천하는 책 중 첫번째 책은 자신이 활동하는 것과 관련된 책인 게 아쉽다. 그것 빼고는 쉽게, 흥미를 돋운다는 점에선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참고로 저자가 리뷰를 올리는 사이트의 주소는 webook.tv 다.)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