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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 1년 배워 10년 써먹는 인생을 바꾸는 성장 프로젝트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14년 7월
평점 :
http://blog.naver.com/yyn0521/220331943082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평생을 써먹는 여자들의 진짜 공부법
매일 반복되는 업무, 그속에서 느끼는 안정감, 그리고 노느라 바쁜 나날들. 2015년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벌써 4월이 되어버렸고, 새해가 될 때 세웠던 계획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한숨만 나왔다. 게다가 퇴근 후 줄줄이 이어지는 약속들에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진 적도 최근엔 별로 없었다.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지낼 순 없다!'를 외치며 혼자서 서점으로 향했다. 필요하다면 읽어야 할 책들이 쌓였지만 목표의식을 북돋아줄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몇 시간을 돌아다녔지만 정작 원하던 책은 찾을 수 없었고, 포기하려던 차에 내게 딱 필요한 책을 발견했다. 그게 바로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여자', '공부'라는 키워드만으로 내 레이더망에 딱 들어왔던 책. 한 번 읽어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신간이 나오고 시간이 좀 흐르다 보니 자연스레 잊혀졌다. 그러다 다시 눈에도 들어왔고, 그 전에 같은 저자의 책을 읽기도 했었으며, 그녀의 블로그를 종종 들어가보며 매번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전작보다 시간이 흘러선지 생각의 폭은 좀 더 깊어진 듯했고, 그녀의 장점이었던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목표의식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것은 그대로였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공부를 하라고 권하는 연령은 30대 이후이며, 그들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진짜 공부는 무엇인지, 주변에서 열심히 공부를 통해 자기계발을 실현하고 있는 인물들은 누구인지 따로 인터뷰와 사례를 수록하고 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그 공부법의 구체적인 방안들이 실려 있었기 때문. 그중에서도 공부일지를 작성하는 게 있었는데, 예를 들어 리더십 증진이 목표라면, 투자시간은 100시간, 마감은 올해로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관련 서적을 30권 읽든가, 재능기부로 강연을 하든가,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리더를 맡는다든가 한다. 그리고 나머지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 현황을 적어나가면 된다. 목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하면 된다.
이 책이 또 좋았던 건 책 속 공부하는 여성들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는 점. 직업도 주변에서 흔히 볼만하다. 내 경우엔 편집자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어쨌거나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했던 대로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고, 방향이 좀 더 뚜렷해졌다. 나처럼 일상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플랜비를 설정해놓고 싶은 여자들에겐 적극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