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법 -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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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읽기 공부법》: 타고난 천재는 없다

"공부 머리 없어도 딱 7번만 읽어라"라는 한눈에 쏙 들어오는 메인 카피가 인상적이었던 《7번 읽기 공부법》.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저자의 특별한 공부법을 제시하고, 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공부를 통해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어떤 스펙들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공부법을 설파하는 저자의 스펙을 훑어보면, 고등학교 시절 전국 모의고사 1등, 도쿄대 입학 및 수석졸업, 재학 당시 사법시험 합격, 국가공무원 시험 합격, 졸업 후 재무성에서 근무 후 현재 변호사 활동중임을 알 수 있다. 간간이 인터뷰 및 방송 출연도 곁들이면서. 이렇게 대단한 스펙을 보면서 당연히 저자도 공부를 즐기면서 했으리라 생각이 들 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한 말은 '공부가 너무 싫어서 빨리 끝내려는 생각 뿐이었다'는 것. 공부가 목표가 아니라 공부는 다른 어떤 것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처음엔 친구보다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 그 다음엔 공부 잘하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서의 어떻게 보면 허무할 정도의 단순한 이유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 7번 읽기법(과목에 따라 7번 풀기법이 되기도)을 통해 효과적으로 지식들을 입력시키면서 목표까지 달성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7번 읽기법은 준비물(읽을 책)도 간단하고, 방법도 쉬워 한 번쯤 따라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7번 읽기만 해서는 안 되고 저자가 했던 것처럼 자신과의 규칙을 지키기 위한 자제력과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는 향상심의 자세는 꼭 필요하겠지만.

 

저자는 공부가 싫다고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공부한다고 한다. 지치지 않냐는 주변의 물음에도 성장하는 자신이 좋기 때문에 계속해 나간다고 한다. 그동안 매일 중학교 땐 4시간, 고등학교 ? 5시간, 대학교 땐 10시간, 사법시험을 준비할 땐 15시간을 공부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헉 하는 소리가 나오다가도 그런 열정을 가지고 하나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존경스럽다. 그리고 그러지 못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지금부터라도 목표를 정해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싶어진다. 공부하기 싫다고 말하는 저자의 책을 읽고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니 아이러니. 일상의 평안함에 안주하고 있던 내게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을 던져주고 간 책.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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