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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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관한 특별한 조언들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교수의 후속작이다. 부제는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다. 읽기 전에는 단순히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유익한 조언들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관계', 특히 '결혼생활'에 대한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책이었다. 의도하고 읽은 책은 아니었지만 '결혼'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삶을 지혜롭게 살아온 노인들(책에선 '인생의 현자'로 언급되고 있다)을 찾아가 직접 인터뷰하고 결론을 낸 책이다. 게다가 그 인터뷰이의 수만도 700명에나 달한다. 인생의 현자들이 언급하는 조언이라니 과연 어떨까 싶지만, 사실 너무 싱겁기 그지없다. 결혼을 하지 않은 나도 줄줄 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하기 그지없는 조언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내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사항들이 정답임을 알게 됐으니 확신을 얻은 데에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들이 말하는 '결혼생활'의 팁은 도대체 뭐였을까? 그중 몇 개만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배우자를 선택할 땐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하라, 가까울수록 예의가 필요하다, 각자 자하는 일을 맡되 서로를 믿어라, 무거울수록 가볍게 넘겨라 등등이다. 결국 '결혼생활'이라고 특별한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신뢰', '소통', '존중', '애정'이 성숙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두거나 '기혼'인 사람들에게 소중한 인생의 조언들을 들려줄 것이다. 그리고 이들뿐만이 아니라 '연애'로 가슴앓이하고 잇는 사람들에게도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변에서도 제3자가 보기엔 절대 만나면 안 될 사람들을(이른바 '똥차') 만나 가슴 아파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 책에선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 최고의 파트너는 어떻게 만나는지 등등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배려하고, 헌신하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여러 현자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흐뭇했다. 두 손을 꼭 잡고, 마주보고 웃거나, 그동안의 결혼생활을 반추하며 행복했다고 확신하거나 하는 것들이. 언젠간 나도 그들처럼 내 결혼생활은 '매우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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