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 평생 흔들리지 않을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마리사 피어 지음, 이수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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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20123518680

 

뭔가 나한테 힘을 줄 만한 책을 읽고 싶어서 온라인 서점을 돌아보다가 발견한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마침 할인도 하고 있어서 내용이 별로더라도 크게 아깝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읽어보기로 하고 주문했다. 원래는 책 한 권을 사기 전에 책소개도 꼼꼼히 읽어보고, 저자는 어떤지 어떤 스타일인지 미리 대략적으로라도 생각해보는 스타일인데, 제목만 보고 덥석.

 

자기계발도서를 읽을 때 사실 우리나라 정서와 맞는 책을 읽는 편이라 우리나라 저자들 혹은 일본 저자들을 읽곤 하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고른 책이라 읽기 전에야 저자가 영국인이었구나 했다. 그래서 약간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며 기대감을 낮추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 한 권으로 내가 온전히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다.

 

책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 태도, 2. 마음, 3. 비판, 4. 언어, 5. 목표, 6. 상상, 7. 감정, 8, 믿음, 9, 우울증, 10. 반복 으로 모두 Step이 10개다. 전체적인 내용은 '평생 흔들리지 않을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라는 말처럼 자신감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단순히 사람들 앞에 당당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게 더 맞다. 단순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설명도 아니고, 실제 유명 연예인, 기업 ceo 등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심리 치료를 담당하면서 겪은 사례들을 같이 엮고, 어떤 훈련을 하면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좋았다.

 

나는 가끔, 마음이 흐트러질 때면 자기계발도서를 읽고 '으쌰으쌰'하는 편인데, <시크릿>은 정말 별로였다. 우주의 법칙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를 그리고 행동하면 되고, 다짜고짜 믿으라. 라고 하던 책. 자기계발서를 벗어나 오히려 종교서의 느낌까지 났던 책. 그래서 이후 외국 저자들을 기피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읽는 데 거부감이 없었다. 읽을수록 나 자신은 어떤가에 집중하게 됐고, 강요당한 긍정이 아니라 절로 긍정이 이루어지는 느낌이었다. 책에서는 실전으로 따라 해보라고 했지만, 사실 녹음까지 해보고 혼자 실험을 할 정도까지는 못했다. 그런데 읽는 동안 확실히 그대로 따른다면 좋아지리라는 생각은 들었다. 전부 따라하진 못하더라도 우울한 날 꺼내 읽으면 많이 힘이 될 거 같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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